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APEC 앞둔 중국 심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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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APEC 앞둔 중국 심천 공략

투자유치설명회 성황리 개최

  • 승인 2026-04-01 16:34
  • 정진헌 기자정진헌 기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31일 중국 심천에서 열린 'BJFEZ 해외투자유치설명회'에서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부산진해경자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은 3월 31일 중국 심천에서 'BJFEZ 해외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올해 11월 APEC 정상회의 개최가 예정된 글로벌 경제 협력의 중심지 심천에서 열린 행사로, 올해 초 대통령의 중국 순방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대중(對中) 투자협력 흐름 속에서 전국 경제자유구역청 가운데 선도적으로 추진된 해외 투자유치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설명회는 심천시 상무국과 중국공상은행(ICBC)의 협조로 심천 소재 공상은행 건물에서 개최됐으며, 심천과 광저우 지역의 기업, 금융권 및 기관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설명회는 심천과 광저우를 중심으로 한 남중국 경제권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부산항만공사(BP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광저우무역관, 삼정KPMG,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 투자유치 관련 핵심 기관들이 참여해 정부·공공·민간이 유기적으로 결집된 강력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을 중심으로 투자유치 역량을 총결집한 '원팀형 투자유치설명회'로 추진됐다.

심천은 약 1,7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중국 대표 혁신도시로, 제조업 기반 위에 정보통신(ICT), 전기차, 배터리, 디지털 플랫폼 산업이 결합된 첨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며 세계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화웨이(Huawei), 비야디(BYD) 등 글로벌 기업이 성장한 도시로서, 광저우를 포함한 남중국 경제권은 중국 내에서도 가장 역동적인 첨단 제조 산업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산업적 배경 속에서 개최된 이번 설명회는 단순한 투자유치 행사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산업 구조 전환 속에서 한중 기업 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투자환경과 산업 경쟁력을 중심으로, 부산과 경상남도를 아우르는 광역 산업 플랫폼으로서의 강점을 종합적으로 소개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물류 인프라와 경남의 조선, 기계, 방산, 우주항공산업이 결합된 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생산과 가공, 물류와 수출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통합 산업 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유치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북극항로 등 글로벌 물류 환경 변화는 동북아 물류 구조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부산항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서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남중국 기업이 유럽 및 북미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있어 전략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2025년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 4억 5,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개청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도착액 4억 4,100만 달러로 97퍼센트의 높은 도착률을 기록하는 등 투자 안정성과 실행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 심천시 투자촉진국 황효유 부국장은 "더 많은 심천 기업이 기회를 포착해 한국으로 진출하고 투자하는 것을 지지하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과 함께 정책 연계, 정보 공유, 프로젝트 매칭 및 기업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라며, "항만 물류, 첨단 제조, 과학기술 혁신 및 공급망 협업 등 다방면에서 더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공상은행 심천지점 채림 고급전문가는 "양 지역은 그동안 밀접한 경제 교류를 유지해 왔으며, 앞으로도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넓다"고 평가하며, "이번 설명회는 심천 기업들이 한국 시장을 개척하는 소통의 가교가 되어, 양 지역의 강점을 상호 보완하고 실무적인 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호 청장은 "심천과 광저우는 기술 혁신과 산업 고도화의 중심지이며, 부산과 창원의 제조 기반, 부산항의 글로벌 물류 경쟁력이 결합될 경우 한중 기업 간 상호 보완적인 협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설명회는 단순한 투자 홍보를 넘어 글로벌 산업 변화 속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중국을 포함한 주요 산업 도시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향후에도 글로벌 산업 거점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정진헌 기자 podori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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