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푹 빠진 케냐·브라질 청년들, 심해저 연구에도 푹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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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푹 빠진 케냐·브라질 청년들, 심해저 연구에도 푹 빠지다

'ISA 개도국 교육훈련 프로그램' 참가
선상실습·분석실습 등 이론.실무 교육

  • 승인 2026-04-06 13:59
  • 신문게재 2026-04-07 6면
  • 정진헌 기자정진헌 기자
현대자동차를 방문하여 대한민국의 첨단기술력을 경험했다
현대자동차를 방문해 대한민국의 첨단기술력을 경험했다.(사진=KIOST 제공)
한국을 사랑하는 해외의 예비 과학자들이 여러 국가를 뒤로하고 KIOST의 연구선에 직접 올라 심해저 탐사 연구를 체험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이희승, KIOST)은 국제해저기구(ISA)와 공동으로 3월 18일부터 4월 7일까지 3주간 부산 본원에서 해외 훈련생 6명을 대상으로 'ISA 개도국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ISA는 1994년 UN 해양법협약에 근거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전 세계 공해상의 심해저 활동을 주관한다. 한국은 1996년 UN 해양법협약의 비준을 통해 가입했다.

KIOST와 ISA는 개발도상국 과학도들의 해양과학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17년부터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해 약 40명의 훈련생을 배출했다.

훈련생은 중국, 일본, 프랑스 등 교육 국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데 이들은 모두 한국을 선택했다.

한국의 선진 기술과 문화를 직접 배우고 경험하고 싶어서다.

훈련생들은 KIOST 연구선 '온누리호'에 직접 승선해 심해 탐사 연구장비를 직접 다루고, 해양 탐사 과정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해저 광물자원의 분석 실습을 통해 심해자원 연구에 대한 이해도도 높였다.

연구 실습 외에도 현대자동차·POSCO 등 국내 대기업을 방문해 한국의 경제성장과 첨단 기술역량을 직접 경험했다.

이희승 원장은 "개발도상국의 청년 과학자들이 우리나라에서 심해 광물 탐사 역량을 갖추고, 자국의 해양 과학 발전에 기여하는 발판을 마련하길 바란다"라며 "실제 훈련생 전원이 KIOST 석·박사 대학원 과정의 진학 의향을 밝혀 앞으로도 KIOST와의 인연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이번 'ISA 개도국 교육훈련 프로그램'에 선정된 훈련생들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케냐·브라질·에콰도르·방글라데시 출신으로 교육과 체류 비용을 전액 지원받았다.

케냐 출신 에이브리 인얀갈라(Avery Inyangala, 25)는 "심해 탐사 장비를 실제로 다뤄보고 분석 과정까지 경험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KIOST에서 배우고 경험한 소중한 지식을 고국의 후배들에게 꼭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IOST는 태평양·인도양의 공해상에서 해양광물자원 탐사를 통해 해양영토를 개척하고, 신규 열수분출공을 발견하는 등 심해연구를 통한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부산=정진헌 기자 podori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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