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50년 이상 된 노포식당, 숨은 맛집으로 남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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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50년 이상 된 노포식당, 숨은 맛집으로 남겨져

1966년 허가받은 '평양냉면'이 가장 오랜기간 영업
신청 방식에 '천안맛집' 지정되지 않은 식당이 12곳 중 11곳이나
시 관계자 "천안 방문의 해를 맞아 시민 공감할 수 있는 맛집 발굴에 노력"

  • 승인 2026-04-08 10:56
  • 수정 2026-04-08 14:44
  • 신문게재 2026-04-09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천안시에는 50년 이상 전통을 이어온 노포 식당이 12곳에 달하며, 1966년 개업한 '평양냉면'과 '청화집순대' 등 다양한 업종의 식당들이 오랜 시간 고유의 맛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중 11곳은 업주의 신청 기피 등으로 인해 공식적인 '천안 맛집'으로 지정되지 않아 지자체의 체계적인 지원과 홍보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천안시는 방문의 해를 맞아 숨어 있는 노포 맛집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행정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천안 관내 50년 이상 영업을 이어온 노포식당이 10여 곳에 달하지만, 여전히 '숨은 맛집'으로만 알려진 채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4월 기준 천안시 관내 영업 중인 일반음식점은 8989개소에 달하고 있으며 50년 이상 된 노포식당은 12곳으로 집계됐다.

그중 가장 오래된 음식점은 동남구 사직동에 위치한 '평양냉면'으로, 맑고 간이 약한 '담백한' 맛이 마니아층이 두텁다.

중앙시장에 붙어 있는 평양냉면은 1966년 7월 영업허가를 받아 주메뉴인 평양냉면을 변함없이 제공하고 있다.

2위는 동남구 병천면에 위치한 '청화집순대'이다.

병천순대거리와 밀접한 청화집순대는 1968년 8월부터 모듬순대와 국밥을 판매하면서 병천 3대 순대국밥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이어 1971년~1974년 '정난네식당', '명문야식식당', '공주집', '수향고을', '은조집'순으로 성업을 이루고 있다.

정난네식당은 김치찌개와 청국장 등 찌개류, 명문야식식당은 백반과 돼지주물럭 등을 대표메뉴로 손꼽히고 있다.

또 공주집은 간장닭갈비, 수향고을은 오리고기, 은조집은 돼지갈비가 유명하다.

1976년 영업 신고한 '서산식당', '성환정', '늘봄식당', '동순원', '원조옥수사'가 50주년을 맞이했다.

광덕면에 위치한 서산식당은 짜장면과 짬뽕 등을 유명하며 성환정은 경양식 돈까스, 늘봄식당은 각종 한식이 오랫동안 맛을 유지하고 있다.

동순원과 원조옥수사는 각각 천안에서 가장 유명한 중국집과 수육·칼국숫집으로 꼽힌다.

하지만 신청주의 행정으로 소개된 노포 중 천안 맛집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은 12곳 중 11곳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오랫동안 영업을 이어온 식당들이 많이 있지만 '천안 맛집' 신청을 꺼리시는 업주분들이 있어 고민이 많은 상황"이라며 "천안·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맛집을 발굴해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천안 맛집으로 지정되면 월 7만원 이내 상수도 요금 감면이나 쓰레기 종량제봉투 등 위생용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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