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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와 환율 변화에 따른 지역별 생산비 증가율.(자료=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환율의 변동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대외 가격 변수에 대비한 체계적인 관리와 대응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경제조사팀이 8일 발표한 '유가 및 환율 상승이 충남 지역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충남 지역 내 총생산 내 제조업 비중은 47.0%로, 울산(56.0%)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제조업 중에서는 전자부품, 정유,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등 상위 5개 업종이 전체 제조업 생산의 68.4%를 차지했다.
관련 산업 분야의 총부가가치 대비 수출액 비중(91.1%)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수출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IT 품목, 수입은 에너지·원자재 및 화학제품업·주요 산업거점에 집중되면서 충남지역의 산업 구조는 대외가격 변수와의 연계성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최근 들어 유가와 환율의 변동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은 분석 결과를 보면 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충남의 전산업 평균 생산비 증가율은 0.67%,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엔 생산비 증가율이 2.86%에 달했다. 특히 환율의 급격한 상승은 직·간접효과를 동시에 유발해 석유화학·철강·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등 충남 제조업 전반의 생산비 부담을 초래하는 실정이다.
이에 경제조사팀은 유가와 환율의 변동성으로 인한 산업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와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충남지역의 산업구조는 전국 최상위권의 대외의존도를 가진 만큼, 더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에서다.
정혜윤 경제조사팀 과장은 "향후 중동지역의 긴장이 완화하더라도 유가와 환율의 변동성이 상당 기간 지속할 수 있다"라며 "지역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주요 원자재 가격 급등과 핵심 중간재 공급 차질에 대비한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가 상승의 영향이 큰 석유화학 업종은 구매 시점 분산과 재고 관리 등을 통해 원가 변동성을 완화한 뒤 유가 민감도를 낮추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며 "환율 상승의 영향이 큰 철강·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업종은 계약통화 및 수입처 다변화, 국내 조달 기반 확충 등을 통해 비용 변동 위험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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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효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