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오포 대규모 물류창고 시설 인허가 논란

  • 전국
  • 수도권

경기 광주시, 오포 대규모 물류창고 시설 인허가 논란

진출입 도로 기반 시설 미완성 인허가 속행 주민 반발 확산

  • 승인 2026-07-01 11:13
  • 수정 2026-07-01 11:20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오포 물류창고 현장
광주 오포 문형 물류창고 인허가 현장 (사진=이인국 기자)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문형리 대형 물류창고 건축허가를 둘러싼 갈등이 주민과 행정기관 간 쟁점으로 번지고 있다.

이일대 주민들은 도로 기반시설조차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물류 창고시설을 허가해 광주시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문제의 사업은 광주시 문형동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3층, 높이 30m 연 면적 약 4100평 물류창고를 허가하면서 인접 1028세대 오포 문형 양우내안에 아파트 입주민들과 상의 없이 허가 절차를 마무리해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가장 문제 삼는 부분은 진출입로 교통 기반시설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파트 개발 당시 추진됐던 동림교 신설과 국지도 57호선 연결도로 사업은 현재 정상적으로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에서 대규모 물류창고를 허가하여 논란의 중심에서 있다.

현재 아파트 진출입로 동림교 공사는 중단됐고 연결도로 역시 착공되지 않아 2018년 동별 임시사용승인 이후 현재까지 전체 사용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입주민들은 등기 이전 등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출퇴근 시간마다 좁은 진출입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교통 불편도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형 물류창고시설 허가가 이뤄지자 아파트 입주 조합들은 지난달 광주시에 건축허가 취소와 재검토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전달하며 공식 대응에 착수했다.

진출입도로의 법적 권리관계도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조합 측은 물류창고가 이용할 예정 도로는 아직 광주시에 기부채납되지 않아 현재 조합 소유의 사유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파트 입주민과 조합은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에 수백억 원을 투입했지만 기부채납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현재도 소유권과 관리권은 조합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도로 관리 민원이 제기될 때마다 광주시가 관리 권한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지만 이번 허가 과정에서는 해당 도로를 전제로 인허가 행정 절차를 진행해 일관성이 부족한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주민들은 물류센터가 정상 운영될 경우 의약품 배송 차량 등 대형 화물차 통행이 크게 늘어나 현재도 교통량이 집중된 협소한 도로와 노후 교량의 안전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아파트와 인접한 30m 높이 건축물로 인해 일조권과 조망권 침해, 부동산 가치 하락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물류센터 차량은 주민들이 우려하는 동림교 방면이 아니라 동림리 방향 기존 도로를 이용하는 조건으로 허가가 이뤄졌으며, 주민 안전과 교통 문제는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논란은 대규모 개발사업에서 교통 기반시설의 선행 확보와 진출입도로의 법적 권리 관계,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충실히 이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허가가 진행되어 말썽이다.

이와관련 민선 9기에 허가 적정성과 주민 안전, 행정 절차의 타당성을 어떻게 판단할지가 지역사회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이인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2.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3. 아산시, 신동 곡교천로 진입도로 개통
  4.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5.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1.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2. [춘하추동] 콜레스테롤은 억울하다?
  3. 건양대목원대 등 충청권4개 대학, AI중심대학 선정
  4. 승용차가 지상 개폐기 들이받고 운전자 도주...일대 2시간여 정전
  5. 명맥 끊긴 대형 민물고기 '종어'…다시 금강으로

헤드라인 뉴스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급전방식 변경을 고심 중인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가 현행 방식인 '수소트램'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현행 수소트램의 선정 과정과 장기 운영비, 2030년 개통 가능성까지 시에 전면적인 검증을 요구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0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세금으로 30년을 감당할 사업이라면 그 결정의 근거도 시민 앞에 놓여야 한다"며 수소트램 선정과 차량계약 과정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대전시에 요구했다. 이날 시민사회가 우선 문제로 꼽은 것은 민선 8기..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합작한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이 금의환향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펜싱 오상욱·박상원·최세빈과 근대5종 이종현이 이번 대회에서 잇따라 메달을 획득했다.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상원도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오상욱과 함께 정상에 올랐고, 최세빈은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근대5종 이종현은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에 따라 농업협동조합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입 조합원 역시 40대 미만은 7%대에 불과해 농협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농협중앙회의 조합원 현황을 분석해 30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농협 조합원은 모두 202만 8464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208만 7359명에서 2022년 207만 6055명, 2023년 206만 3765명, 2024년 204만 6229명, 2025년 202만 7481명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