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역상생 소비정책’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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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역상생 소비정책’ 각광

고창사랑상품권 혜택 동일 적용

  • 승인 2026-07-02 09:40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베트남 외국인계절근로자 입국(3)
전북 고창군이 최근 베트남 외국인 계절근자 입국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고창군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는 '고창 사랑 상품권 활용 상생 정책'을 추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2일 고창군에 따르면 올해 고창군에는 약 3,400여 명의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입국해 농촌 현장에서 일손 부족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농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았지만, 그동안 근로를 통해 얻은 소득 대부분은 본국 송금이나 온라인 소비로 이어지며 지역 내 소비로 연결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고창군은 "생활비로 지출되는 소비가 지역 안에서 이뤄진다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고민에서 출발해 고창 사랑 상품권 할인 지원 시범사업을 도입했다.

이 정책은 외국인 계절 근로자도 군민과 동일하게 10% 할인된 가격으로 고창 사랑 상품권을 구매해 전통시장과 마트, 식당, 생활용품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근로자들은 생활비를 절약하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을 이용하게 되는 구조다.

실제로 시범사업 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0% 이상이 이용 의사를 밝혔으며, 이용 근로자들 역시 "생활비는 그대로 쓰면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정책은 지역경제 파급효과 측면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 3,400여 명이 월 5만 원씩만 지역에서 소비할 경우 약 13억 원의 직접 소비와 약 2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효중 고창군 농촌인력팀장은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단순한 노동력이 아닌 지역경제를 함께 만들어가는 중요한 소비 주체"라며 "고창 사랑 상품권을 통한 소비가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궁극적으로 농업과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고용주들의 관심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근로자와 함께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신청을 도와주시고, 휴무일에는 지역 상권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고창군은 앞으로도 근로자와 농가,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고창=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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