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피지컬 AI 로봇 월드컵 2연패…세계 최고 기술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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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피지컬 AI 로봇 월드컵 2연패…세계 최고 기술력 입증

로보컵 홈서비스 부문 세계 1위
휴머노이드 '아누비스' 최고점 우승

  • 승인 2026-07-07 12:32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부산대 타이디보이, 피지컬 AI 월드컵 세 2연패
부산대학교 로봇팀 '타이디보이'가 세계 최대 AI 로봇대회 '로보컵(RoboCup) 2026' 홈서비스 부문에서 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대학교 제공)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로봇대회에서 부산대학교 로봇팀이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국내 피지컬 AI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부산대학교는 로봇팀 '타이디보이(Tidyboy)'가 최근 인천 송도에서 열린 '로보컵(RoboCup) 2026' 홈 서비스(RoboCup@Home) 부문에서 역대 최고 점수로 우승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우승에 이은 2연패다. 특히 기존 3개 리그(OPL·DSPL·SSPL)가 하나로 통합된 첫 대회에서 거둔 결과여서 의미를 더했다. 중국 칭화대와 중국과학기술대, 일본 도쿄대,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독일 본대학, 스위스 로잔공대,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 등 세계 주요 대학팀을 포함한 50여 개 경쟁팀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로보컵은 1996년 창설된 세계 최대 규모의 AI 로봇대회다. 올해 대회는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렸으며, 세계 45개국 364개 팀, 2879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우승을 차지한 홈 서비스 부문은 가정환경에서 사람을 돕는 서비스 로봇의 성능을 평가하는 종목이다. 로봇의 자율주행, 물체 인식과 조작, 사람과의 음성·동작 상호작용 등 피지컬 AI 핵심 기술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타이디보이 팀은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누비스'를 앞세워 3차원 물체 인식, 양팔 조작, 자율주행, 인간과의 상호작용 등 6개 미션을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대회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최우수 물체 조작상'과 '최우수 인간-로봇 상호작용상'도 함께 수상했다.

팀은 부산대 전기공학과 이승준 교수가 지도하고 조민성, 강태웅, 김준영 등 학생 17명으로 구성됐다. 강태웅 학생과 송동운 학생은 대회 기술위원과 지역조직위원으로도 활동하며 대회 운영에 참여했다.

이승준 교수는 "역대 가장 치열했던 경쟁에서 한국의 피지컬 AI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어 뜻깊다"며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피지컬 AI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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