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됐던 청주 월명공원, 58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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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됐던 청주 월명공원, 58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7월 31일 월명공원 민간공원 조성 사업 준공식 개최… 10만 2,487㎡ 규모 조성
민간 개발 특례 방식으로 452억 원에 달하는 시 재정 대폭 절감 효과

  • 승인 2026-08-02 08:07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장기 미집행’ 청주시 월명공원, 58년 만에 시민 품으로.
'장기 미집행' 청주시 월명공원이 58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사진은 준공식.(사진=청주시 제공)
수십 년 동안 개발되지 못한 채 남아 있던 충북 청주시 월명공원이 민간공원 개발 방식으로 58년 만에 시민들을 위한 푸른 휴식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청주시는 7월 31일, 월명공원 에피트 온 더 파크 주민 공동 시설에서 '월명공원 민간공원 조성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장섭 청주시장과 임은성 청주시의회 의장, 동네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시민 품으로 돌아온 월명공원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월명공원은 지난 1967년 공원 부지로 지정됐다. 하지만 땅값 보상비와 공사비를 마련하기 어려워 수십 년 동안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던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으로 남았다.

청주시는 공원 땅 일부에 민간 개발을 허용하는 대신, 민간 사업자가 나머지 땅을 공원으로 만들어 시에 기증하는 방식을 활용해 오랜 숙원 사업을 해결했다.

이 방식을 통해 청주시는 토지 보상비 351억 원, 도로 공사비 38억 원, 공원 공사비 63억 원 등 총 452억 원에 달하는 시 예산을 아끼는 성과를 거뒀다.

새롭게 단장한 월명공원은 총 10만 2487㎡ 규모로,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러 시설이 알차게 들어섰다.

편의 시설은 관리사무소 및 화장실 2개 동, 주차장 2곳이 들어섰고, 문화·휴식 공간은 문화 공연과 소풍을 즐길 수 있는 잔디광장, 야외학습장 등이 갖춰졌다.

체험·놀이 공간은 달맞이 놀이마당, 어린이숲체험원,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을 위한 어린이교통광장 등이 갖춰졌다. 건강 공간은 안전하고 깔끔하게 정비된 등산로가 자리를 잡았다.

월명공원은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온 가족이 함께 찾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도심 속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청주시는 월명공원이 시민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이웃 간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앞으로도 도심 속 푸른 녹지 공간을 꾸준히 늘려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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