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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권 대학들은 지역의 과학기술과 산업·문화 기반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교육에 담고 있다. 전공 선택의 폭을 넓히고 인공지능(AI)과 보건의료, 국방·우주, 문화콘텐츠 등 특화 분야를 키우는 한편 기업·연구기관과 연계한 현장교육과 장학·취업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중도일보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을 앞두고 대전권 대학이 지닌 고유한 색과 교육 경쟁력을 차례로 살펴본다. 대학별 주요 전형과 지원 정보도 함께 소개해 수험생이 자신에게 맞는 대학과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고자 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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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원대학교 전경(사진=목원대학교 제공) |
목원대는 문화예술과 인문사회, 과학기술 등 다양한 학문을 연결해 기초학문과 첨단기술 역량을 함께 갖춘 융합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165개 전공 모듈을 기반으로 학생 맞춤형 진로설계를 지원하고 AI 융합 마이크로디그리 등 소단위 학위과정도 확대하며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특히 202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SW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돼 6년간 약 55억원의 정부지원을 토대로 SW·AI 분야 실무형 인재 양성에도 힘을 싣고 있다. 목원대는 교육혁신과 행정혁신, 인프라혁신을 축으로 대학 전체의 AX(AI Transformation) 전환을 추진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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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원대학교 로고 |
목원대는 2026학년도부터 AI 관련 교육과 전공을 확대하며 대학의 학사구조를 미래산업 중심으로 재편했다. 핵심 축은 AISW융합대학이다. AISW융합대학은 AI·SW 분야 교육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 컴퓨터융합학부와 게임소프트웨어공학과, AI응용학과 등을 기반으로 대학 전반의 디지털 인재 양성을 이끈다.
AI융복합학부도 새롭게 문을 열었다. 학부에는 AR·VR·XR전공과 AI융합콘텐츠전공, 콘텐츠플랫폼·보안전공, 실감미디어연계전공 등을 두고 AI 기술과 실감형 콘텐츠를 접목한 융합교육을 강화한다. 컴퓨터융합학부에는 AI실감콘텐츠전공을 신설해 기존 컴퓨터공학전공·사이버보안전공과 함께 AI·빅데이터, 실감콘텐츠, 사이버보안, 클라우드 등 미래산업 분야에 대응하는 교육 기반을 마련했다.
학사개편의 방향은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역량 강화에도 맞춰졌다. 학생들은 산학협력 프로젝트와 인턴십 등에 참여해 전공 지식을 실제 장에 적용하고, 자격증과 프로젝트 경험 등을 쌓으며 취업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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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원대 미술디자인대학 물레성형실에서 도자디자인학과 학생들이 도자기를 빚고 있다 (사진=목원대학교 제공) |
▲학습부터 취업까지…캠퍼스 곳곳에 AI 기술 접목
AI를 활용한 교육혁신은 전공 개편에만 머물지 않는다. 목원대는 지난 4월 차세대 개방형 학습관리시스템(LMS) 고도화를 마무리하고 학생과 교수, 관리자가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학생들은 과목별 학습 내용을 학습한 AI 튜터봇을 통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질문할 수 있다. AI가 학습 이력과 성취도를 분석해 개인별 학습자료와 학습 경로를 제시하고, 학습 부진 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조기에 찾아내 맞춤형 보충자료와 학습 독려를 지원하는 기능도 마련했다.
교수자 역시 AI를 활용해 강의자료 제작과 수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AI 기반 코스웨어 제작과 교안 생성, 학습분석 대시보드, 서술형 과제 자동 채점 및 피드백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강의 영상에는 자동 자막과 실시간 번역, 영상 요약·인덱싱 기능을 적용해 학습 편의성과 접근성도 높였다.
새로운 차세대 개방형 학습관리시스템은 정규 교과목뿐 아니라 대학원 과정과 비교과 프로그램, 개방형 강좌까지 한 플랫폼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예비 신입생과 산업체 재직자, 지역주민도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강좌를 통해 지역사회에 학습 기회를 제공하며, 학생의 핵심역량과 전공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배지 시스템도 운영한다.
취업 지원에도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목원대는 2024년부터 가상 AI 면접 시스템을 운영해 학생들의 면접 실전 연습을 지원했으며, 올해부터는 온라인 시스템으로 확대해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 유학생의 학습환경 개선에도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면 전공수업에 AI 실시간 통역 시스템을 적용해 언어로 인한 수업 참여의 어려움을 줄였다. 9년 연속 교육국제화역량인증 대학으로 선정된 목원대의 외국인 유학생 교육 기반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넘어 행정·시설까지…대학 전체 AX 전환
목원대의 AI 전환은 교육 분야를 넘어 행정과 캠퍼스 운영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대학은 지난해부터 AI를 활용해 학교 홍보 콘텐츠와 영상을 제작하며 수험생과 학부모, 지역사회에 대학의 주요 비전과 정책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AI 활용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업무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교육행정시설 개선 계획도 마련해 AI 기반 교육과 행정 시스템을 뒷받침할 수 있는 스마트 캠퍼스 환경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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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원대 보건안전대학 화장품학과 실험실에서 교수와 학생이 실습하고 있다.(사진=목원대학교 제공) |
목원대는 AI를 공학 분야에만 한정하지 않고 인문사회와 예체능 등 다양한 전공에 접목하는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인공지능융합 마이크로디그리를 비롯해 과학예술융합, 문화콘텐츠, 바이오헬스 등 여러 분야의 소단위 학위과정을 확대해 학생들이 전공과 관계없이 필요한 역량을 선택해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듈형 교육과정도 학생 중심의 학사운영을 뒷받침한다. 학생들은 학과별 전공 모듈을 살펴본 뒤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모듈을 직접 선택해 학위과정을 설계할 수 있다. 기존 학과와 전공 중심의 틀에서 벗어나 학생이 필요한 교육을 스스로 조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융복합전공과 연계전공, 교양학위과정, 주제중심통합교육과정, 소단위 학위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활용하면 학생들은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필요한 역량을 쌓을 수 있다.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형 인재 수요가 커지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학사체계다.
▲각종 사업·인증 통해 교육혁신 성과 확대
목원대의 교육혁신은 정부 지원사업과 각종 평가·인증을 기반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비롯해 대학혁신지원사업과 SW중심대학 사업 등에 참여하며 교육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취업 지원 분야에서도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에 재선정된 데 이어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와 졸업생 특화프로그램 사업 등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건축학부 건축학전공(5년제)은 전국 건축학부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KAAB)의 건축학 교육인증을 획득하며 교육과정의 전문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희학 총장은 "목원대는 AI 전환이라는 시대적 변화에 대응해 전공능력을 바탕으로 한 열린교육과 복합문제 해결교육을 강화하는 동시에 교육과 행정, 인프라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대학 차원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개교 72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과감한 도전과 혁신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수준의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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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재윤 목원대 입학처장 |
목원대학교는 2027학년도 전체 모집 인원 1892명 중 1879명(99.3%)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이번 수시모집은 수험생의 강점에 따라 지원 전형을 달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내신 성적이 강점인 학생은 교과전형,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면접에서 보여줄 수 있는 학생은 교과면접전형, 예체능 분야에서 실력을 갖춘 학생은 실기전형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특히 학생부교과전형은 모든 과목의 평균 성적을 단순하게 반영하지 않는다. 학년 구분 없이 전체 교과 가운데 성적이 높은 5개 과목과 진로선택과목 중 우수한 3개 과목을 골라 총 8개 과목을 평가에 활용한다. 학년별 반영 비율은 1~3학년 모두 100%다.
진로선택과목의 경우 성취도에 따라 등급을 환산한다. A는 2등급, B는 3등급, C는 4등급으로 계산한다. 이에 따라 모든 과목에서 고른 성적을 받은 학생뿐 아니라 특정 과목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얻었거나 진로선택과목의 성취도가 높은 학생도 지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교과전형과 지역인재전형, 사회적배려자전형은 학생부 교과성적만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세 전형 모두 교과성적 100%를 적용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별도로 두지 않는다.
지역인재전형의 지원 자격은 충청권 고교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다.
면접 없이 교과성적만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지원 자격을 갖춘 수험생이라면 자신의 내신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면접을 활용하는 교과면접전형에서는 학생부 교과 80%, 면접 20%를 반영한다. 면접은 다대다 형태의 일반면접으로 진행되며 기본적인 소양과 지식 등을 평가한다. 수험생들이 면접에 대비할 수 있도록 평가 문항은 시험 10일 전 입학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평가로만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교생활기록부에 담긴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을 바탕으로 기초역량과 계열 적합성,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성적 외에 학교생활 과정에서 보여준 성장이나 전공 관련 활동, 진로에 대한 관심 등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학생에게 적합하다.
예체능 계열 지원자라면 실기전형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극영화영상학부, 음악대학, 미술·디자인대학, 웹툰애니메이션게임대학, 창의예술자율전공학부는 실기만 100% 반영한다. 교과성적보다는 연기와 연주, 작품 제작, 표현 능력 등 전공 분야의 실제 역량이 주요 평가 대상이다.
일부 학과는 학생부와 실기를 함께 반영한다. 스포츠건강관리학과는 학생부 10%와 실기 90%를 적용하며, 음악교육과와 미술교육과는 학생부 40%, 실기 60%의 비율로 평가한다.
조재윤 목원대 입학처장은 "수험생이 가진 강점을 어떤 전형에서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형별 평가 방법과 학생부 반영 방식 등을 꼼꼼히 확인해 자신에게 맞는 지원전략을 세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목원대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7일부터 11일 오후 9시까지 진학어플라이에서 진행된다. 입학 관련 사항은 목원대 입학관리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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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