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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양군 적성면 상2리 주민들이 저수지 인근 유휴부지에 직접 조성한 '행복꽃밭'에 황화코스모스 등 형형색색의 가을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사진=단양군) |
단양군 적성면 상2리 주민들은 마을 저수지 인근 2,000㎡ 규모의 유휴부지에 황화코스모스를 비롯해 메리골드와 베고니아, 천일홍 등을 심어 새로운 마을 쉼터를 조성했다.
꽃밭의 가장 큰 특징은 조성 과정 곳곳에 주민 참여와 재활용의 아이디어가 담겼다는 점이다.
면사무소 화단 조성 후 남은 국화와 장미 모종을 다시 활용했고, 봉숭아와 채송화, 맨드라미, 메밀꽃 등은 주민들이 각자의 집에서 직접 키운 뒤 옮겨 심었다.
공사장에서 나온 돌도 꽃밭의 볼거리로 재탄생했다. 마을 도로 확장공사에서 나온 자연석에 귀촌인 재능기부자가 밑그림을 그리고 주민들이 함께 색을 입혀 아기자기한 작품으로 완성했다. 방문객들이 편하게 꽃밭을 둘러볼 수 있도록 보행용 야자매트도 설치했다.
행복꽃밭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면사무소의 황화코스모스와 보행매트 지원, 충북도 행복마을 사업비와 마을 자체 기금이 더해져 완성됐다.
최근 꽃이 만개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방문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금수산 자락과 가까워 등산객들이 쉬어가기 좋은 데다 오는 10월 18일 열리는 금수산감골단풍축제와 연계한 가을 나들이 명소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수창 상2리 이장은 "공사장에서 나온 돌과 집에서 키운 작은 꽃들이 주민들의 땀과 정성을 만나 아름다운 공간으로 피어났다"며 "많은 분들이 찾아 가을꽃의 정취와 상2리 주민들의 따뜻한 정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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