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는 적자 운영이 되고 있는 만큼 올해 수준이라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기획예산처에 전했지만 더 이상의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표했다고 한다. 병원 건립 사업비 총 494억원 중 100억원을 지원한 상황에서 추가 운영비 지원에 대한 부처 내부 이견과 유사 공공병원 건립 시 형평성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자체 수입으로는 적자 운영이 불가피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특성을 외면한 인식이다.
재정난에 시달리는 대전시가 연간 병원 운영비 90억원을 투입하고 있으나 매년 30억원 이상의 적자가 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적자액 만큼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무엇보다 2024년 장종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비용 지원 대상으로 추가됐음에도 예산 반영에 소극적인 것은 아쉽다.
중증장애아동 치료 및 재활 전문기관인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설립 후 환아 치료를 위해 전국을 다녀야 했던 '재활 난민'의 고통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병원을 찾은 환아 수가 3만5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중부권 핵심 어린이재활 치료기관으로 자리잡았다. 병원의 재정 위기는 의료 서비스의 질 저하 뿐 아니라 운영의 지속가능성에 위협 요인이 된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지원에 견줄만한 복지 정책도 많지 않다. 국회 심의 과정서 예산이 증액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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