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학생들, '2026 원자력 ETU AI 콘텐츠 경진대회' 대상·최우수상

  • 전국
  • 부산/영남

한동대 학생들, '2026 원자력 ETU AI 콘텐츠 경진대회' 대상·최우수상

7개 대학 52명 13개 연합팀 경쟁

  • 승인 2026-09-07 15:36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한동대 채반석 학생이 참여한 연합팀이 '2026 원자력 ETU AI 콘텐츠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왼쪽부터 이정준(포스텍), 김동욱(UNIST), 전승원(경상국립대), 채반석(한동대), 반치범 ETU 사업 과제책임자(부산대 기계공학부 교수). (사진=한동대 제공)
한동대(총장 박성진) 이재영 교수(기계제어공학부) 연구팀 소속 학생들이 참여한 연합팀이 '2026 원자력 ETU AI 콘텐츠 경진대회'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역 원자력산업 기반 에너지기술공유대학(ETU) 사업단이 주관한 대회는 지난 8월 25일, 26일 서울 엘타워와 신라스테이 서초에서 열렸다.

대회에는 한동대와 포스텍, 부산대, UNIST, 경상국립대, 동의대, 인제대 등 7개 대학의 원자력 및 관련 전공 학생 52명이 대학과 전공을 섞은 13개 연합팀을 이뤄 실력을 겨뤘다.

팀은 현장에서 무작위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대회 첫날 저녁 처음 만난 타 대학·타 전공 학생들과 팀을 이뤄, 이튿날 오후 마감까지 약 6시간의 실제 작업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미래 원자력 산업의 비전을 담은 1분 분량의 영상과 프로젝트 개요서를 완성했다.

학교도 전공도 학위과정도 제각각인 구성이었지만, 팀 안에서는 편집을 맡은 사람과 전공지식을 검증하는 사람,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으로 역할이 자연스럽게 나뉘었다.

대상은 이재영 교수 연구팀 소속 채반석 학생(기계제어공학부 4학년)이 참여한 연합팀에 돌아갔다.

출품작 '당신이 에어컨을 켜는 순간'은 일상에서 발생하는 전력 수요를 미래 에너지 문제와 연결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원자력 산업의 역할을 생성형 AI 기반 영상으로 풀어냈다.

최우수상은 같은 연구팀의 장혜성 석사과정생, 시마모라 벤리코 프레디 박사과정생(이상 기계제어공학과)이 함께한 연합팀이 받았다.

이 팀은 '2050년의 원자력: 대한민국의 미래'를 통해 AI 시대의 전력 수요 증가와 차세대 원자력 기술, 청년 연구자의 역할을 2050년 대한민국의 모습으로 시각화하며 원자력·에너지 기술과 AI의 융합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획과 대본, 이미지 생성, 영상 편집 단계마다 서로 다른 생성형 AI 도구가 동원됐지만, 정작 시간이 가장 많이 든 일은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검증하는 작업이었다. 원자력 시설 이미지를 요청할 때마다 반복해서 등장한 대형 냉각탑이 대표적이다. 냉각탑은 원자력의 상징처럼 쓰이지만 팀이 다루려던 소형모듈원자로(SMR)와는 형태가 달라, 학생들은 프롬프트에서 냉각탑을 배제하고 소형·모듈형 구조와 AI 데이터센터가 인접한 구도로 영상을 다시 생성했다.

사진
같은 대회 최우수상은 한동대 시마모라 벤리코 프레디, 장혜성 학생이 속한 연합팀이 받았다. 왼쪽부터 시마모라 벤리코 프레디, 장혜성(이상 한동대), 심경준(UNIST), 이영록(부산대), 반치범 ETU 사업 과제책임자(부산대 기계공학부 교수). (사진=한동대 제공)
수상작은 참가자 전원이 참여한 상호평가를 거쳐 가려졌다. 출품된 13개 작품을 현장에서 상영한 뒤 모바일 시스템을 활용한 실시간 평가를 진행했고 순위 지정 가중치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선정했다.

영상 제작과 편집 총괄, 발표를 맡은 장혜성 학생은 "AI는 원자력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정확하게 알고 있지는 않았다"며 "이번 작업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쓴 것은 AI에게 무언가를 시키는 일이 아니라, AI가 만들어온 결과물에서 틀린 것을 걸러내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재영 교수는 "학생들이 원자력과 에너지 분야에서 배우고 연구해 온 내용을 생성형 AI와 연결해 미래 산업의 모습을 스스로 그려볼 수 있었던 뜻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원자력과 수소, 청정에너지를 AI 기술과 연계한 교육·연구를 확대해 학생들이 미래 에너지 산업을 이끄는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 상용직 노사갈등 160여일 만에 마침표…학내 신뢰 회복 과제
  2. 대전 갑천 엑스포다리 불꽃쇼 취소… 인파 밀집·안전사고 우려
  3. 대전 미분양 아파트 늘었는데…내년 주택시장 괜찮을까
  4. 포항서 방화 추정 불… "경찰 수사 절실"
  5. 사람 몰리는 오월드, 적자는 눈덩이… 도시공사 새 사장, 해법 나올까
  1. 단양수중보 녹조, 수공·환경청은 알고 단양군·충북도는 몰랐다
  2. 2030년 완성기 맞는 세종시… 읍면동 활력 도모 방안은
  3. 허태정 슈퍼위크…정부지원 촉구 시도지사 연대강화
  4. 제3회 서포 김만중 문학기행 성료…한글 문학의 발자취를 따라서
  5. 대전시 민선 9기 공약 77개 확정… 8조 3244억 투입

헤드라인 뉴스


[2026 국감] 병무청 국감, 예체능 병역특례 제도 등 쟁점

[2026 국감] 병무청 국감, 예체능 병역특례 제도 등 쟁점

12일 대전정부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병무청 국정감사에선 예술·체육 분야 병역특례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일부 선수들의 부적절한 언행과 함께 대중문화 분야와의 공정성 문제 등이 지적됐는데 홍소영 병무청장은 "국민 의견을 고려해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병무청 국정감사는 예술·체육 분야 병역특례 제도가 쟁점으로,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제도 개선을 주문하고 나섰다. 앞서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상대로 열린 국감에서도 병역특례 제도에 대한..

이번엔 대동교… 트램 공사로 15일부터 왕복 2차로 축소
이번엔 대동교… 트램 공사로 15일부터 왕복 2차로 축소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공사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동구 대동교 일대 차량 통행이 일부 제한된다. 60년 넘은 노후 교량을 철거하고 새 교량을 건설하는 공사로 2028년 6월까지 약 21개월간 기존 왕복 4차로가 2차로로 축소된다. 특히 19일부터 유성구 대덕대교, 11월에는 충남대학교 앞 온천교 개축공사까지 예정돼 있어 트램 공사에 따른 교통 불편이 대전 주요 도로 곳곳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13공구에 포함된 대동교 개축공사로 10월 15일부터 대동오거리~베스티안병원네거리 구간의 차량..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손실 메꾸려 임대주택 분양 전환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손실 메꾸려 임대주택 분양 전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장기간 지연으로 손실액이 증가하자 공공임대주택을 줄이고 분양주택을 늘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뤄진 사업 기간, 주민에게 이주비와 주거비 등은 한 푼도 지원하지 않았고, 화재와 폭염 등에 따른 건강 피해조사는 물론 준공 때까지 거주할 이주대책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았다는 문제도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대전 서구갑)이 국토교통부와 LH가 제출한 대전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을 분석해 12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22년 6월 착공해 2026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덕구의회 파행에 뿔난 주민과 단식 돌입한 김찬술 구청장 대덕구의회 파행에 뿔난 주민과 단식 돌입한 김찬술 구청장

  •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 오늘부터 시작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 오늘부터 시작

  •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