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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대 채반석 학생이 참여한 연합팀이 '2026 원자력 ETU AI 콘텐츠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왼쪽부터 이정준(포스텍), 김동욱(UNIST), 전승원(경상국립대), 채반석(한동대), 반치범 ETU 사업 과제책임자(부산대 기계공학부 교수). (사진=한동대 제공) |
지역 원자력산업 기반 에너지기술공유대학(ETU) 사업단이 주관한 대회는 지난 8월 25일, 26일 서울 엘타워와 신라스테이 서초에서 열렸다.
대회에는 한동대와 포스텍, 부산대, UNIST, 경상국립대, 동의대, 인제대 등 7개 대학의 원자력 및 관련 전공 학생 52명이 대학과 전공을 섞은 13개 연합팀을 이뤄 실력을 겨뤘다.
팀은 현장에서 무작위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대회 첫날 저녁 처음 만난 타 대학·타 전공 학생들과 팀을 이뤄, 이튿날 오후 마감까지 약 6시간의 실제 작업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미래 원자력 산업의 비전을 담은 1분 분량의 영상과 프로젝트 개요서를 완성했다.
학교도 전공도 학위과정도 제각각인 구성이었지만, 팀 안에서는 편집을 맡은 사람과 전공지식을 검증하는 사람,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으로 역할이 자연스럽게 나뉘었다.
대상은 이재영 교수 연구팀 소속 채반석 학생(기계제어공학부 4학년)이 참여한 연합팀에 돌아갔다.
출품작 '당신이 에어컨을 켜는 순간'은 일상에서 발생하는 전력 수요를 미래 에너지 문제와 연결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원자력 산업의 역할을 생성형 AI 기반 영상으로 풀어냈다.
최우수상은 같은 연구팀의 장혜성 석사과정생, 시마모라 벤리코 프레디 박사과정생(이상 기계제어공학과)이 함께한 연합팀이 받았다.
이 팀은 '2050년의 원자력: 대한민국의 미래'를 통해 AI 시대의 전력 수요 증가와 차세대 원자력 기술, 청년 연구자의 역할을 2050년 대한민국의 모습으로 시각화하며 원자력·에너지 기술과 AI의 융합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획과 대본, 이미지 생성, 영상 편집 단계마다 서로 다른 생성형 AI 도구가 동원됐지만, 정작 시간이 가장 많이 든 일은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검증하는 작업이었다. 원자력 시설 이미지를 요청할 때마다 반복해서 등장한 대형 냉각탑이 대표적이다. 냉각탑은 원자력의 상징처럼 쓰이지만 팀이 다루려던 소형모듈원자로(SMR)와는 형태가 달라, 학생들은 프롬프트에서 냉각탑을 배제하고 소형·모듈형 구조와 AI 데이터센터가 인접한 구도로 영상을 다시 생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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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대회 최우수상은 한동대 시마모라 벤리코 프레디, 장혜성 학생이 속한 연합팀이 받았다. 왼쪽부터 시마모라 벤리코 프레디, 장혜성(이상 한동대), 심경준(UNIST), 이영록(부산대), 반치범 ETU 사업 과제책임자(부산대 기계공학부 교수). (사진=한동대 제공) |
영상 제작과 편집 총괄, 발표를 맡은 장혜성 학생은 "AI는 원자력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정확하게 알고 있지는 않았다"며 "이번 작업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쓴 것은 AI에게 무언가를 시키는 일이 아니라, AI가 만들어온 결과물에서 틀린 것을 걸러내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재영 교수는 "학생들이 원자력과 에너지 분야에서 배우고 연구해 온 내용을 생성형 AI와 연결해 미래 산업의 모습을 스스로 그려볼 수 있었던 뜻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원자력과 수소, 청정에너지를 AI 기술과 연계한 교육·연구를 확대해 학생들이 미래 에너지 산업을 이끄는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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