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 420㎞ 페달로 '청소년 주도형 나눔'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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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 420㎞ 페달로 '청소년 주도형 나눔' 실천

자전거하이킹 기부챌린지로 5042만원 마련…국내외 100명 장학금 전달
해외 지원 9개국도 충주 청소년 직접 투표로 선정해 나눔 의미 더해

  • 승인 2026-09-10 14:48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충주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의 가정 밖 청소년들이 420km 자전거 하이킹 도전을 통해 모금한 5,042만 원을 국내외 아동·청소년 100명에게 희망 장학금으로 전달했습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직접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지역사회가 동참하여 마련되었으며, 충주 지역 학생 10명과 네팔·우크라이나 등 해외 9개국 아동 90명에게 지원되었습니다.

위기 청소년들이 스스로 한계를 극복하며 나눔을 실천한 이번 활동은 소외된 또래들에게 꿈과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는 용기를 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남자단기청소년쉼터
희망장학금 전달식.(사진=충주시 제공)
보호를 받던 가정 밖 청소년들이 420㎞를 자전거로 달려 모은 5042만 원이 국내외 아동·청소년 100명의 희망장학금으로 이어졌다.

충주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는 '2026 자전거하이킹 기부챌린지 시즌10'을 통해 모금한 5042만 원을 국내외 아동·청소년 100명에게 전액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쉼터는 최근 충청북도충주교육지원청에 충주지역 중·고등학생 10명을 위한 장학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학업 의지가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 1명당 50만 원씩 지원된다.

또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에는 해외 아동·청소년 지원을 위한 4542만 원을 전달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자전거하이킹 기부챌린지'는 가정 밖 청소년들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청소년 주도형 기부 프로젝트'다.

참여 청소년들은 8월 17일부터 3박 4일 동안 충주에서 부산까지 약 420㎞를 자전거로 달려 완주했다.

이들의 도전에 지역사회도 힘을 보탰다. 올해는 전년보다 40% 늘어난 또래 청소년 153명이 기부에 참여했고, 개인 316명과 기업 57곳, 단체 40곳도 모금에 동참해 총 5042만 원을 마련했다.

장학금은 충주지역 중·고등학생 10명과 네팔·우크라이나 등 해외 9개국 아동·청소년 90명에게 전달된다.

특히 해외 지원 대상국은 쉼터가 학교 앞 아웃리치를 통해 충주시 청소년들에게 직접 투표를 받아 선정했다. 기부금을 모으는 과정뿐 아니라, 지원 대상을 정하는 데도 청소년들이 참여한 셈이다.

시즌10 슬로건은 'I LOVE YOU, FIND A WAY!(사랑해, 포기하지 마. 분명 길은 있을 거야)'다. 위기 청소년이 일시적인 위로를 넘어 스스로 새로운 길을 찾아가길 바라는 응원의 뜻을 담았다.

쉼터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동참해 준 개인과 기업, 단체가 이번 기부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며 "청소년과 지역사회가 모은 진심이 100명의 아이들에게 전해져 꿈과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는 사단법인 청소년이미래다가 운영하는 가정 밖 청소년 보호시설로, 위기 청소년의 안전한 일상 회복과 지역사회 복귀를 위해 24시간 보호와 상담, 생활·자립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충주=홍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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