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성봉학교 학생들, 흙에서 배우는 '생명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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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성봉학교 학생들, 흙에서 배우는 '생명의 가치'

전교생 192명 학교 텃밭 가꾸기 참여, 농업과 생명의 가치 체험
농어민 명예교사와 함께 심고 가꾸며 농업·생태·진로교육까지

  • 승인 2026-09-11 07:28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성봉학교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학교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작물을 재배하며 농업과 생명의 가치를 배우는 실천 중심의 노작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 농어민 명예교사와 협력하여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활동은 학생들에게 기초 농사 기술을 전수하고 생태 감수성과 협동심을 기르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작물의 성장 과정을 관찰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정서적 안정을 얻고 있으며, 학교는 앞으로도 텃밭을 활용해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바른 인성 함양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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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상추가 쑥쑥 자라요" 서산 성봉학교, '농어민 명예교사'와 함께 일구는 생생한 노작 교육 모습(사진=성봉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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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상추가 쑥쑥 자라요" 서산 성봉학교, '농어민 명예교사'와 함께 일구는 생생한 노작 교육 모습(사진=성봉학교 제공)
"선생님, 상추가 쑥쑥 자라요." 서산성봉학교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서 직접 작물을 심고 가꾸며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생생한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서산성봉학교(교장 박병기)는 초등학교 과정부터 중학교·고등학교·전공과까지 전교생 192명이 참여하는 학교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충남교육청과 서산시 4-H, 서산시 농업지원센터, 지역 농어민 명예교사 등이 협력해 추진하는 실천 중심의 노작교육으로, 학생들이 직접 흙을 만지고 작물을 키우며 농업과 생명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올해 3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창의적 체험 활동을 비롯해 과학, 실과, 농생명 교과 등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해 운영되고 있다.

특히 농업 현장에서 활동하는 농어민 명예교사가 수업에 참여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작물의 특성과 재배 방법을 알려주면서 현장 중심 교육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5월에는 모두 3차례에 걸쳐 집중 수업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텃밭명예교사의 지도를 받으며 학교 텃밭에 고구마와 상추, 깻잎, 방울토마토, 고추 등의 모종을 직접 심었다.

단순히 모종을 심는 데 그치지 않고 잡초를 제거하고 웃거름을 주거나 작물이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를 세우는 등 실제 농작물을 재배하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농사 기술도 몸으로 익혔다.

또 학교 주변의 다양한 꽃과 식물을 관찰하고 식물의 특징을 알아보는 활동과 이를 활용한 표현활동도 함께 진행해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으로 이어졌다.

가을을 맞은 9월 초에는 4·5차 수업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농어민 명예교사와 함께 상추와 배추, 무, 시금치 등 가을·겨울철 채소를 새롭게 심고 작물별 관리 방법을 배우며 텃밭을 가꿨다.

학생들은 자신이 심은 씨앗과 모종에서 새싹이 돋고 작물이 하루하루 자라는 모습을 관찰하며 생명의 성장 과정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있다.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직접 가꾼 작물이 자라나는 모습을 확인하면서 자연스럽게 성취감과 책임감도 키워가고 있다.

친구들과 함께 흙을 만지고 역할을 나누어 텃밭을 관리하는 과정은 협동심과 배려를 배우는 기회가 되고 있으며, 자연과 교감하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바른 인성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한 관계자는 "농어민 명예교사들의 전문적인 지도를 통해 학생들이 농산업이 지닌 공익적 가치와 농촌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이 있게 배워가고 있다"며 "텃밭 활동을 통해 농업과 관련한 기초 작업 기능을 익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직업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산성봉학교는 앞으로도 학교 텃밭을 교육과정과 연계한 배움의 공간으로 적극 활용해 학생들이 자연과 생명을 이해하고, 직접 경험하며 자신의 가능성과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실천 중심의 노작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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