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첫 삽도 못 뜬 영일만대교… 김영헌 포항시의회 의원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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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간 첫 삽도 못 뜬 영일만대교… 김영헌 포항시의회 의원 강력 비판

"해상 원안서 절충안·내륙안으로 전락"
"이 지경 될 때까지 도대체 뭘 했나"
"내륙안 결정 땐 어떤 대응이 있느냐"

  • 승인 2026-09-16 20:23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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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헌 포항시의회 의원 (사진=포항시의회 제공)
김영헌 경북 포항시의회 의원이 16일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사업이 2008년 광역경제권 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로 선정됐지만 18년이 지나도록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김 의원은 16일 제333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사업이 검토와 재검토를 반복하는 동안 사업비는 크게 늘어났고, '해상 원안'은 정부 부처 간 이견과 경제성 논리에 밀려 사실상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국방부는 안전과 작전상을 이유로 반대 논리를 제시하고, 기획재정부는 경제성을 앞세워 사업비 축소를 요구했다"며 "급기야 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과정에서 영일만 바다를 통과하지 않는 2조 원대 순수 '내륙 안'까지 검토됐다"고 전했다.

이어 "영일만을 건너지 않는 도로를 영일만 횡단대교라고 부를 수 있겠느냐"며 "이 지경이 될 때까지 포항시는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고 따졌다.

그는 "중앙정부와 KDI가 원안 취소나 다름없는 내륙 우회 노선을 검토할 때 포항시의 사업 대응 컨트롤타워는 제대로 작동했느냐"며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왜 사후약방문 식의 뒷북만 치나"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박용선 포항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어제 순수 내륙안으로 전락하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2조 7000억원대 해상노선 추진에 뜻을 모아 그나마 다행이지만, 시민들이 기다려 온 해상 원안을 지켜낸 것처럼 포장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2조 7000억원대 노선은 남포항IC에서 대송면, 형산강 서측을 지나 송도 앞바다와 영일대 방향으로 연결되는 절충안"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포항시는 해상 원안을 요구하는 위치에서 밀려 절충안과 순수 내륙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처지까지 됐다"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해상 원안이 언제, 어떤 기관의 판단과 이유로 사실상 검토 대상에서 밀렸는지, 그 사실을 언제 인지했는지 등을 시민과 시의회에 공개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직접 설명해 달라"고 했다.

또한 "연내 기획재정부 심의와 국토교통부의 최종 결정에서 합의한 해상노선마저 무산되고 순수 내륙안으로 결정된다면 어떤 대응에 나설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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