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국비지원 ‘효과 검증’…온통대전도 성적표 받나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지역화폐 국비지원 ‘효과 검증’…온통대전도 성적표 받나

정부, 지역별 소비 진작·매출 효과 분석 착수
대전, 지원 기준 변화에 대비한 실효성 입증 과제

  • 승인 2026-09-17 15:58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정부가 지역사랑상품권의 실질적인 소비 진작 효과를 분석하는 연구에 착수하며 지역화폐 정책의 초점을 발행 규모 확대에서 재정 투입의 실효성 검증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단순 사용액 대신 순소비 증가와 소상공인 매출 변화를 정밀하게 분석하며, 그 결과는 향후 지역별 국비 지원 규모와 방식을 결정하는 주요 근거가 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대전 온통대전을 포함한 지자체들은 지역 경제 기여도를 입증할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정책의 지속성과 예산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PS26091700458
(사진= 연합뉴스)
지역화폐 정책의 초점이 발행 규모 확대에서 재정 투입의 실효성을 따지는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 정부가 지역사랑상품권의 소비 진작 효과를 분석하는 연구에 착수하면서다. 대전 지역화폐인 온통대전도 향후 국비 지원 기준이 달라질 경우 정책 효과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주요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17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지역사랑상품권 효과성 분석'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지역사랑상품권에 투입되는 재정이 실제 지역 소비와 소상공인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지를 분석해 향후 국비 지원 방향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지역사랑상품권 일반발행 규모를 2030년까지 31조 200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일반발행액은 22조 4000억 원으로, 발행 확대와 함께 재정 지원에 따른 실질적인 효과를 확인하는 작업에도 들어간 셈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단순한 상품권 사용액보다 지역화폐가 없었을 때와 비교해 실제 소비가 얼마나 늘었는지를 들여다본다. 기존 결제가 지역화폐로 대체된 것인지, 할인 혜택이 추가 소비를 이끌었는지를 구분해 순소비 증가 효과를 추정한다. 대형 유통업체에서 지역 소상공인으로 소비가 이동했는지, 업종·상권별 매출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도 분석 대상이다.

이는 지역화폐의 성과를 발행액이나 이용 건수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발행 규모가 커져도 기존 소비의 결제수단만 바뀌는 데 그쳤다면 재정 투입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의 온통대전도 향후 이 같은 평가 기준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지역화폐의 핵심 기능인 역외 소비 유출 방지와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가 실제 어느 정도 나타났는지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해서다.

특히 정부가 지역별 효과와 재정 여건에 따라 국비 지원 유형이나 지원율을 달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지역별 성과 차이가 향후 지원 규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지역화폐를 둘러싼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이 적지 않은 만큼, 지원 기준이 세분화될 경우 지자체별로 사업 규모와 캐시백 등 운영 방식에도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대전으로서는 온통대전 이용 규모뿐 아니라 지역 내 소비 증가와 상권 매출에 미친 효과를 객관적인 자료로 축적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전의 소비가 지역 안에서 얼마나 순환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향후 정책의 지속성과 지원 논리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료가 될 수 있다.

경제계 한 관계자는 "지역화폐 정책의 평가 기준이 발행 규모에서 재정 투입에 따른 실질적인 효과로 옮겨가는 만큼, 대전 역시 온통대전의 지역경제 기여도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일이 중요해질 전망"이라며 "이용 규모를 넘어 지역 내 소비 증가와 소상공인 매출에 미친 영향을 입증하는 자료가 향후 국비 지원과 정책 운용의 주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 통합신청서 부결 후폭풍… 보직교수 5명 일괄 사표
  2. 과기부 소관 공공기관 일부 통폐합…국립과학재단 신설
  3. 충남대·공주대 통합 멈췄지만 끝 아니다… 연말까지 재논의 여지
  4. 대전 자치구별 아파트 평균 매매가 어디가 높나
  5.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1. [함께 지켜온 물, 대청호의 다음 25년] 24년 거버넌스의 한계… 충청의 물, 이제 유역 전체를 보자
  2. [함께 지켜온 물, 대청호의 다음 25년] 규제 충돌 넘어선 24년 동행… 충청 유역공동체로 이어진 물길
  3. 충남교육청, 추석 명절 전 특별 공직 감찰 실시
  4. 위성 15기 싣고 우주 향하는 누리호 5차… 대전 기술력 '시험대'
  5. 대전세종충남혈액원, 충남대서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 펼쳐

헤드라인 뉴스


與 지도부 "공공기관, 의료원, 교도소…대전 현안 전폭 지원"

與 지도부 "공공기관, 의료원, 교도소…대전 현안 전폭 지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16일 대전을 찾아 산적한 지역 현안에 대한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공공기관 제2차 지방 이전, 대전 의료원 건립 등 허태정 대전시장과 지역 여권이 요청한 미래성장 동력에 대한 드라이브를 걸며 충청 민심 껴안기에 나섰다. 이 같은 행보는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정책 및 예산권을 가진 집권 여당의 힘을 과시하면서 지역 밥상머리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요구와 관련해 "지방의 의견을..

충남교원 10명 중 9명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반대"
충남교원 10명 중 9명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반대"

충남지역 교원 10명 중 9명 이상이 초등학교 저학년 정규수업시간 확대에 반대하고, 교육시간 확대를 통한 돌봄 공백 해소 효과에도 부정적인 전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충남교총)는 정책 논의 기준을 도입 여부가 아닌, 교육적 타당성 검증으로 재설정해야 한다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충남교총은 17일 충남 유·초·중·고 교원 1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논의에 관한 교원 인식 조사 결과, 정규수업시간 확대를 반대하는 교원은 93.5%, 찬성은 5.3%로 집계됐다고 발표..

`농식품 펀드` 투자까지 수도권 집중… 비수도권은 33.2% 불과
'농식품 펀드' 투자까지 수도권 집중… 비수도권은 33.2% 불과

정부와 민간이 공동 투자하는 '농식품펀드'조차 수도권 기업을 집중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재 기업 투자금만 비수도권 전체 기업 투자액을 훨씬 뛰어넘을 정도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의원(충남 천안시을)이 17일 제공한 '최근 5년간(2021~2026.7) 농식품펀드 지역별 투자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투자액 8440억원 중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소재 기업에 투자한 금액만 5638억원(66.8%)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식품모태펀드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자펀드를 결성해 성장 가능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