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펀드' 투자까지 수도권 집중… 비수도권은 33.2%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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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펀드' 투자까지 수도권 집중… 비수도권은 33.2% 불과

민주당 이재관 의원 2021년∼올해 7월 농식품펀드 지역별 투자현황 분석
전체 투자액 8440억원 중 수도권 기업에 5638억(66.8%) 투자… 비수도권 전체는 2802억원
이 의원 "지역 유망기업 발굴·육성이 정책펀드의 역할" 강조

  • 승인 2026-09-17 14:54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최근 5년간 농식품펀드 투자액의 66.8%가 수도권에 집중되었으며, 특히 서울 소재 기업에 대한 투자금이 비수도권 전체 투자액을 크게 상회하는 등 심각한 지역 편중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민간 투자 유치가 어려운 지역 유망 기업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정책펀드가 농촌 발전과 지역 균형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재관 의원은 펀드의 성과 관리 체계를 개편하여 농촌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관
농림축산식품부가 이재관 의원실에 제공한 최근 5년간(2021~2026.7) 농식품펀드 지역별 투자현황. 제료제공=이재관 의원실
정부와 민간이 공동 투자하는 '농식품펀드'조차 수도권 기업을 집중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재 기업 투자금만 비수도권 전체 기업 투자액을 훨씬 뛰어넘을 정도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의원(충남 천안시을)이 17일 제공한 '최근 5년간(2021~2026.7) 농식품펀드 지역별 투자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투자액 8440억원 중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소재 기업에 투자한 금액만 5638억원(66.8%)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식품모태펀드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자펀드를 결성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농식품경영체 등에 투자하는 사업으로, 농식품산업에 대한 투자 촉진과 농식품 경영체의 건전한 성장기반 조성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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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관 의원.
투자액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소재 238개 기업에 3838억원(기업당 평균 16억 1260만원), 인천 12개 기업에 185억원(기업당 평균 15억 4166만원), 경기 122개 기업에 1615억원(기업당 평균 13억 2377만원)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모기업의 숫자가 수도권에 많아 투자도 수도권에 집중됐다는 게 농림축산식품부의 설명이지만, 서울 소재 기업 투자금만 3838억원(45%)으로, 비수도권 14개 시·도 전체 투자액 2802억원보다 1036억원이 더 많았으며 기업당 평균 투자금 역시 많았다.

충청권의 경우 대전 소재 23개 기업에 283억원(기업당 평균 12억 3043만원), 세종 2개 기업에 55억원(기업당 평균 27억 5000만원), 충남 19개 기업에 289억원(기업당 평균 15억 2105만원), 충북 25개 기업에 369억원(기업당 평균 14억 7600만원)을 투자했다.

대전은 올해 들어 1개 기업도 투자받지 못했고, 기업당 평균 투자액이 많은 세종은 수도권 기업이 5년 7개월간 투자받을 동안 2024년과 2025년 두 차례 1개 기업씩만 지원받았다. 충남도 2023년에 투자받은 기업이 단 1곳도 없다.

이재관 의원은 "민간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정책펀드의 역할"이라며 "정책펀드의 성과를 결성하고 투자했는지로만 평가하는 것이 아닌 농촌에 기여할 수 기업에 투자해 농촌 발전을 위한 방향으로도 나갈 수 있도록 성과관리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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