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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 관곡초 학생과 학부모 천문 프로그램 참여 (사진=용인교육지원지청 제공) |
17일 관곡초등학교 학생과 가족이 함께 '관곡가족 별밤산책'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학교에서 진행됐다. 이날 전문 강사의 해설을 들으며 학생들이 직접 천체 망원경과 별지시기를 사용해 달과 금성, 토성, 계절별 별자리를 관찰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주목할 부분은 천문대가 아닌 학교 운동장이 관측 장소였다는 점이다. 학생 입장에서는 일상적인 공간이 학습 장소로 바뀌는 셈이다.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천체를 직접 확인하면서 태양계와 행성 등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현상과 연결할 기회도 생긴다.
행사 종료와 동시에 학습도 끝난다면 학생에게 남는 것은 인상적인 야간 체험일 수 있지만, 이를 과학적 탐구능력의 향상으로 곧바로 연결하기는 어렵다.
학교가 제시하는 성과를 어떻게 확인할 것인지도 과제다. 행사 개최 여부와 운영시간, 참여 대상 등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학생의 과학적 관심이나 탐구행동이 실제로 변했는지는 별도의 측정이 필요하다. 체험 전후 설문이나 관측일지, 탐구보고서, 후속 수업 참여 여부 등을 함께 살펴야 교육효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경우 다양한 천체를 직접 관찰하고 가족이 함께 과학체험에 참여했다는 운영 내용은 확인된다. 반면 체험 이후 학생들이 어떤 질문을 만들었는지, 추가적인 천문 탐구가 이어졌는지, 참여 전과 비교해 과학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 달라졌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향후에는 행사를 하루짜리 체험으로 끝내기보다 정규 과학수업과 연결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관측한 천체를 그림이나 기록으로 남기고, 궁금증을 하나씩 선정해 조사한 뒤 결과를 발표하게 하는 방식이라면 체험의 교육적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별밤 산책의 교육적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은 행사 당일 얼마나 많은 별과 행성을 보여줬느냐에 있지 않다. 학생들이 그날 본 밤하늘을 계기로 어떤 질문을 던졌고,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무엇을 찾아봤는지가 더 중요하다. 용인=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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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