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공영주차장 조성 절차상 문제·재원 운용 적정성 '도마'

  • 전국
  • 광주/호남

광산구 공영주차장 조성 절차상 문제·재원 운용 적정성 '도마'

김은정 광산구의원 "공익감사 청구할 필요 있어"

  • 승인 2026-09-18 10:31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광산구청
광산구청.(사진=광산구 제공)
광주송정역 맞은편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둘러싼 행정절차와 재원 운용의 적정성이 광산구의회 구정질문에서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은정 광산구의원은 11일 열린 제307회 광산구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해당 사업의 예산 집행 과정과 사전 행정절차, 특별회계 사용의 적정성 등을 따져 물었다.

'광주송정역 건너편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은 송정동 일원 1185㎡를 정비해 34면 규모의 공영주차장과 274㎡ 규모의 쌈지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논란의 핵심은 사업비가 의회 심의를 거쳐 별도로 편성되기 전에 관련 용역이 먼저 진행됐다는 점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광산구는 3월 주차장 유지보수 명목으로 편성된 예산 1억 원 가운데 4,690만 원을 실시설계용역 계약에 사용했다. 그러나 '광주송정역 건너편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자체는 당시 본예산에 별도 사업으로 편성되지 않았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중기지방재정계획 등 선행 절차가 완료되기 전에 실시설계에 착수한 점도 문제로 제시했다. 용역심의위원회의 사전 심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까지 거론하며 사업 추진 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은 주차장특별회계로 마련된 사업비 가운데 상당 부분이 주차장 조성 외 공원 조성과 철거 비용 등에 투입되는 구조라며 특별회계의 용도와 실제 지출 계획이 맞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66억 원 규모로, 국비나 시비 지원 없이 구비로 충당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

광주송정역 주변에는 기존 주차시설이 운영되고 있는 만큼 추가 주차공간 확보가 실제 지역의 주차 수요와 얼마나 맞물리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집행부는 절차상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기존 특별회계 운영계획으로 조례상 별도로 마련해야 하는 중장기 계획을 갈음했다는 설명과 함께, 절차상 문제가 제기된 만큼 새로 수립한 중장기계획을 토대로 관련 절차를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구정질문에서 확인된 절차상의 문제에 대해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으며 사업의 향후 추진 여부 역시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광산구는 16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송정리 1003번지 폐유흥가' 정비를 위한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또한 부지 활용 방안과 예산 확보 방안 등을 의회와 협력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광주송정역 맞은편 부지의 최종 활용 방안은 기존 공영주차장 조성안을 포함해 다시 검토될 전망이다.

전남광주=이정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특수영상영화제, 'DFX OTT어워즈' 대전의 가을 밤을 빛내다
  2. [함께 지켜온 물, 대청호의 다음 25년] 24년 거버넌스의 한계… 충청의 물, 이제 유역 전체를 보자
  3. 둔산1구역, 2차 선도지구 재도전 시동… 주민대표단 구성 승인 신청
  4. 출연연 채용·감사·홍보 행정 통합, 기대와 우려 '동시에'
  5. 74명 사상 안전공업 화재…“안전관리체계 부실이 부른 대형 인재”
  1. [2026 기초기본캠페인]학하초, 더 촘촘해진 RISE…학생의 '성장 속도'를 맞추다
  2. 예년보다 이른 '9월 독감' 유행…국가예방접종 어르신은 추석 이후
  3. 충남대 교수·간호사 부부 ‘해먹’에서 찾은 욕창 방지 매트리스 개발
  4. [함께 지켜온 물, 대청호의 다음 25년] 권한과 예산 갖춘 '굿거버넌스'로… 대청호 관리 제도화해야
  5. 55년 만에 바뀌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육감들 “재정 감소 검증해야”

헤드라인 뉴스


충청광역연합 다시 기지개… 출범후 21개월만에 첫 협의회

충청광역연합 다시 기지개… 출범후 21개월만에 첫 협의회

2024년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충청광역연합이 민선 9기에서는 충청권 4개 시·도의 진정한 구심점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충청광역연합은 17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에서 '제1회 충청광역연합 협의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연합장 박수현 충남지사를 비롯해 허태정 대전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신용한 충북지사가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설치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공동성명'을 전격 채택하며 첫 공식 행보로 충남도 안건에 힘을 실었다. 정부가 기후위기 대..

기업 10곳 중 9곳 "올 추석, 나흘 이상 쉰다"
기업 10곳 중 9곳 "올 추석, 나흘 이상 쉰다"

올 추석 연휴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10곳 중 9곳이 나흘 이상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줄었고, 기업 절반가량은 추석 경기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7일 발표한 '2026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7.0%가 올해 추석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중 휴무 기간이 '4일'이라는 응답은 76.5%로 가장 많았고, '5일 이상'도 14.2%로 조사돼 나흘 이상 쉬는 기업은 전체의 90.7%에 달했다. 반면 '3일 이..

충남교원 10명 중 9명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반대"
충남교원 10명 중 9명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반대"

충남지역 교원 10명 중 9명 이상이 초등학교 저학년 정규수업시간 확대에 반대하고, 교육시간 확대를 통한 돌봄 공백 해소 효과에도 부정적인 전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충남교총)는 정책 논의 기준을 도입 여부가 아닌, 교육적 타당성 검증으로 재설정해야 한다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충남교총은 17일 충남 유·초·중·고 교원 1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논의에 관한 교원 인식 조사 결과, 정규수업시간 확대를 반대하는 교원은 93.5%, 찬성은 5.3%로 집계됐다고 발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