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리기 쉬운 겨울, 운동으로 활력있게

  • 문화
  • 건강/의료

움츠리기 쉬운 겨울, 운동으로 활력있게

준비ㆍ마무리 운동 필수… 보온 철저히 하고 무리 말아야

  • 승인 2012-12-20 15:04
  • 신문게재 2012-12-21 13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재형 교수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재형 교수
때 이른 동장군의 기세에 몸과 마음을 웅크리기 쉬운 요즘이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도 야외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겨울철에는 무리한 운동을 하다 보면 때때로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하게 된다. 특히 평소에 혈압이 높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들 중에는 운동 중에 쓰러지거나 가슴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겨울철에 부상 없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을지대학병원 재활의학과 김재형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편집자 주>

겨울철에 운동을 하다 보면 순환기질환 못지 않게 자주 발생하는 것이 무릎이나 발목, 허리 등 근골격계 부상이다. 이는 겨울철에는 이미 활동량이 줄어 몸이 다른 계절과 달리 뻣뻣하기 쉽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준비운동을 소홀히 하기 때문이다.

겨울철 준비운동은 기온이 낮을수록 더 오래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우선 집안에서 5~10분 정도 근육을 풀어준 뒤 다시 바깥에서 5~10분 정도의 준비운동을 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법은 사지 관절과 근육에 대한 스트레칭과 걷기, 제자리에서 가볍게 뛰기 등을 통해 체온을 상승시키는 것이 좋으며 겨울철에는 허리와 허벅지 뒤쪽을 충분히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좋다.

준비운동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마무리운동이다.

을지대학병원 재활의학과 김재형 교수는 “마무리운동은 야외에서 활발한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면 이완되기 쉬운 근육과 혈관운동을 계속 활동적으로 유지하면서 몸을 튼튼하게 적응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마무리운동은 하던 운동을 갑자기 동작을 멈추지 말고 서서히 운동 강도를 줄여가면서 심장의 부담을 줄여 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조깅하던 사람은 걷기를 계속하고, 아령을 들던 사람은 아령 없이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식이며 일반적으로는 심장 박동수가 100회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계속하는 게 좋다.

겨울철 운동시에는 무엇보다 장갑 모자 등으로 몸의 보온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한데 두꺼운 옷을 한 벌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 벌 껴입는 것이 좋다.

운동 후에 젖은 운동복이나 장갑, 양말 등을 계속 착용하면 동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운동 후에는 곧바로 샤워 등으로 땀을 빨리 씻고 마른 옷으로 갈아입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한 운동 뒤에 비타민 C와 E가 많이 든 과일과 주스를 먹는 것도 감기 예방의 한 방법이다.

운동시간의 선택도 중요하다. 전문의들은 새벽시간보다는 저녁시간에 운동할 것을 권한다.

겨울이 되면 추위로부터 몸을 지키려는 몸의 생리적 작용으로 인해 중풍이나 심장병이 더 잘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이 있는 사람, 나이가 40살이 넘어서 운동을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은 겨울철 새벽운동은 가능하면 삼가야 한다.

겨울철 운동은 강도와 시간을 과하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등산, 조깅, 빨리 걷기, 수영 등 유산소운동이 좋은데, 운동 강도는 최고 심장박동수의 50~70% 수준의 유효 심장박동수에 해당하는 심장 박동을 유지할 수 있는 정도가 좋다. 대체로 220에서 자신의 나이를 빼면 최고 심장박동수가 된다.

또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운동량을 줄이는 것도 바람직하다.

김 교수는 “운동으로 인한 에너지소모 외에도 체온유지와 추위로 떨리는 근육의 움직임에 추가 열량이 소모되므로 최대운동량의 60%정도가 적당하다”고 설명하며 “운동시간은 20분~1시간 정도가 적합한데 운동량을 줄이지 않을 경우 영양 섭취량을 늘려 줘야한다”고 조언했다.

김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읍면동 행복키움지원단 활동보고회 개최
  2. 천안법원, 편도 2차로 보행자 충격해 사망케 한 20대 남성 금고형
  3. ㈜거산케미칼, 천안지역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 후원
  4. 천안시의회 도심하천특별위원회, 활동경과보고서 최종 채택하며 활동 마무리
  5. ㈜지비스타일, 천안지역 취약계층 위해 내의 2000벌 기탁
  1. SGI서울보증 천안지점, 천안시에 사회복지시설 지원금 300만원 전달
  2. 천안의료원, 보건복지부 운영평가서 전반적 개선
  3. 재주식품, 천안지역 취약계층 위해 후원 물품 전달
  4. 한기대 온평원, '스텝 서비스 모니터링단' 해단식
  5. 백석대 서건우 교수·정다솔 학생, 충남 장애인 체육 표창 동시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대전·충남행정통합이 이재명 대통령의 긍정 발언으로 추진 동력을 확보한 가운데 공론화 등 과제 해결이 우선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사실상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근본적으로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해소하는 지역균형발전이 필요하다"면서 충청권의 광역 협력 구조를 '5극 3특 체제' 구상과 연계하며 행정통합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전·충남의 행정통합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으로 현재 국회에 제출돼 소관위원회에 회부된..

충청 여야, 내년 지방선거 앞 `주도권` 선점 경쟁 치열
충청 여야, 내년 지방선거 앞 '주도권' 선점 경쟁 치열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격전지인 충청을 잡으려는 여야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전·충청지역의 미래 어젠다 발굴과 대시민 여론전 등 내년 지선을 겨냥한 여야 정치권의 행보가 빨라지는 가운데 역대 선거마다 승자를 결정지었던 '금강벨트'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여야 정치권에게 내년 6월 3일 치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의미는 남다르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1년 만에 치르는 첫 전국 단위 선거로서,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때문에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안정..

2026년 R&D 예산 확정… 과기연구노조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 마중물 되길"
2026년 R&D 예산 확정… 과기연구노조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 마중물 되길"

윤석열 정부가 무자비하게 삭감했던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2026년 드디어 정상화된다. 예산 삭감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연구 현장은 회복된 예산이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에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철저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회는 이달 2일 본회의 의결을 통해 2026년도 예산안을 최종 확정했다. 정부 총 R&D 예산은 2025년 29조 6000억 원보다 19.9%, 5조 9000억 원 늘어난 35조 5000억 원이다. 정부 총지출 대비 4.9%가량을 차지하는 액수다. 윤석열 정부의 R&D 삭감 파동으로 2024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