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아저씨 '특별한 어린이날 선물'

  • 사람들
  • 뉴스

군인아저씨 '특별한 어린이날 선물'

육군행정학교 윤종현 중사, 소아암 환아 위해 16년간 모은 헌혈증 기부

  • 승인 2013-05-02 17:47
  • 신문게재 2013-05-03 23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 2일 육군종합행정학교 윤종현 중사가 16년 동안 헌혈해 모은 헌혈증 75장을 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써달라며 을지대병원에 기부했다.
▲ 2일 육군종합행정학교 윤종현 중사가 16년 동안 헌혈해 모은 헌혈증 75장을 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써달라며 을지대병원에 기부했다.
한 군인이 어린이날을 맞아 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자신이 모아온 헌혈증으로 특별한 선물을 했다.

주인공은 육군종합행정학교 헌병교육대 소속 윤종현(35) 중사로 지난 16년 동안 헌혈해 모은 헌혈증 75장을 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써달라며 2일 을지대병원에 기부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윤종현 중사는 아이들의 어린이날 선물을 고민하던중 소아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에게 헌혈증이 많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

윤 중사의 헌혈증 선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7년에는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던 병사의 부모가 병환으로 수혈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헌혈증 30장을 전달했다.

윤 중사는 지금까지 총 106회 헌혈로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에까지 이름이 올라있는 인물이다.

고등학생때 이동식 헌혈버스 앞을 지나다 국내의 헌혈인구가 많지 않아 부족한 혈액을 해외에서 수입해 사용한다는 말을 처음 듣고 헌혈을 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 16년간 한결같이 한달에 한번씩, 길어야 두달에 한번씩은 꼬박 꼬박 헌혈 침대에 올라 팔을 걷어왔다.

윤종현 중사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지속적으로 헌혈에 동참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헌혈과 헌혈증을 통해 나눔의 행복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최교진 교육장관의 '교권 보호' 언급
  2. [월요논단]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공공교통
  3. 지질자원연 창립 77주년, 새 슬로건 'NEO KIGAM 지구를 위한 혁신'
  4. [사설] K-스틸법으로 철강산업 살려내야 한다
  5. 특구재단 16~17일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투자주간'
  1. 대전권 4년제 수시 경쟁률 상승… 한밭대·우송대 선전
  2. [홍석환의 3분 경영] 무능한 리더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
  3. 폭우에 도로 잠기고 나무 쓰러져…당진서 알레르기 환자 긴급 이송
  4. 9월 무더위 계속…16일 충남 서해안 강우
  5. 조선 조운선 '마도4호선' 첫 발굴 10년만에 선체인양…나무못과 볏짚 활용 첫 확인

헤드라인 뉴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이재명 새 정부가 금강 세종보 '철거 vs 유지' 사이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찬반 양측 모두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미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이전 정부부터 반복되는 악순환이다. 실제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행복도시 내 '금강 친수보' 건립으로 추진했으나, 문재인 정부에선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철거'란 상호 배치된 흐름을 보였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보'와 태생이 다르나 같은 성격으로 분류되면서다. 지방정부 역시 중립적이고 실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환경부가 밀어부치기식 정책 추진을 할..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건설 승인을 받지 않고 주택 통계에도 포함되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전국적으로 8만787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한 주택법을 피하면서 주민 복리시설이나 소방시설 등 엄격한 규제조차 제대로 받지 않는 데다, 정부의 주택통계 작성과정에서도 빠져 부실한 관리를 초래해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국토교통부로 받은 ‘주택신축판매업을 영위하는 개인·법인 가동사업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모두 8만7876개의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신..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2000톤을 공급한다. 최대 900억원을 투입해 과일·한우 등 선물 세트를 최대 50% 할인하며, 전국에 2700여 곳의 직거래장터를 개설한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을 확대한다. 공급 물량은 농산물 5만톤, 축산물 10만 8000톤, 수산물 1만 4000톤 등 17만 2000톤으로, 평시의 1.6배 규모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