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건축 등 인허가와 영업ㆍ사업신고제 대폭 개선

  • 정치/행정
  • 세종

정부, 건축 등 인허가와 영업ㆍ사업신고제 대폭 개선

  • 승인 2016-06-22 16:16
  • 신문게재 2016-06-22 1면
  • 세종=박병주 기자세종=박병주 기자
기한 내 처리 못한 인허가ㆍ신고 수리 간주토록 간주제 도입 확대

정부가 건축 등 인허가와 영업ㆍ사업신고제 관련 제도를 대폭 개선한다.

정부는 22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6차 규제개혁 현장점검회의’에서 집행과정에서 부당하게 운영되거나 처리가 지연되는 건축 인허가와 영업ㆍ사업신고 관련 등 201개에 대한 신고제도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허가, 신고제도는 대표적 진입규제로 전체 민원사무의 40%에 달했으나, 집행과정에서 처리지연 등 부당 처리로 행정 신뢰도 저하 등을 유발해 왔다.

이에 따라 우선 개선이 시급한 인허가 신고에 대한 합리화 방안을 마련했다.

인허가의 경우 인허가 간주제 62개, 투명화 11개, 협의 간주제 등 101개, 신고제 합리화는 100개가 개선돼 총 201개가 국민중심으로 개편된다.

그동안 인허가 지연에 따른 민원인의 피해도 최소화한다.

행정 예측 가능성이 큰 처리지연으로 인한 민원인 피해를 행정청으로 전가해 공무원의 책임을 가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무조정실은 관계부처와 합동해 101개 인허가 간주제도를 확대 도입하거나, 인허가 절차를 명확히 한다.

일부 법령에 부분적으로 도입된 인허가 간 주제를 옥외광고물 허가, 산지전용허가 등 62개 인허가에 확대 도입하고, 의연금품 모집허가 등 11개에 대해서는 처리기한을 설정한다. 처리지연 시에는 사유 등 통보의무를 부여해 행정 예측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협의 간주제도를 건축허가 등 28개 복합민원에 추가 도입해, 처리기간 지연을 예정이다.

법제처는 집행과정에서 자의적 또는 편법으로 운영하는 신고제를 합리적으로 개편해 그동안 혼란을 방지할 방침이다.

의약외품 제조업 신고와 건축신고 같이 수리가 필요한 신고(85개)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승인된 것으로 보는 수리 간주제도를 도입하고, 농어촌 민박사업자 신고, 영화업 신고 등 수리를 요하지 않는 사안에 신고(15개)에는 바로 접수하도록 하는 의무규정을 둬 부당처리한다.

현행 법령의 신고규정 1300여건 중 영업신고나 사업신고와 같이 경제활동과 관련된 신고규정 100건을 우선 검토해 정비 과제로 선정했으며,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도 하반기 정비ㆍ개선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법률개정이 필요한 간주제 확대 사항은 관계부처를 통해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번 인허가ㆍ신고제 합리화로 보이지 않는 규제로 인한 공무원의 소극적 업무 처리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