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과 야생진드기 등 감염병 ‘비상’

  • 문화
  • 건강/의료

수족구병과 야생진드기 등 감염병 ‘비상’

  • 승인 2016-06-23 18:18
  • 신문게재 2016-06-23 7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야생진드기 올해 첫 사망환자 발생, 수족구병 확산세 심각

날씨가 더워지면서 수족구병, 야생진드기 감염병 등 질병 확산이 비상이다. 수족구병의 확산세가 표본감시를 시작한 이래 7년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는가 하면, 올해 첫번째 야생진드기 감염병 사망자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7일 전남 순천시에 거주하는 84세 여성은 야생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에 감염돼 발열, 전신쇠약,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였다. 이 여성은 10일 패혈성 쇼크 증상이 악화돼 지난 16일 사망했다.

SFTS는 2013년 국내에 첫 발생사례 확인 이후 2013년 36명(17명 사망), 2014년 55명(16명 사망), 2015년 79명(21명 사망)이 발생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올해는 22일 현재까지 17명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기간 14명에 비해 21.4%가 증가했다.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서 주로 발생하며 1~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소화기계 증상(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이 주증상으로 나타난다. 또 출혈성 소인(혈뇨, 혈변), 신경학적 증상(경련, 의식저하),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SFTS는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시기(4-11월)에 대부분 발생하고 주로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 및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조기 인지와 치료가 중요하다.

영유아에게 주로 나타나는 수족구병의 확산세도 심상치가 않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99개 의료기관의 수족구병 임상 표본감시를 하고 있으며 2016년 6월 12일~18일까지 외래환자 1000명당 43명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주전인 6월 5일~11일 36.3명보다 18.5%나 큰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2주전인 5월 29일~6월 4일 30.6명과 비교하면 무려 40%나 늘어난 수치다.

무엇보다 영유아인 0~6세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 연령대는 1000명당 49.8명으로 나타나 환자가 집중되고 있다. 지역의 소아과 병의원들도 수족구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으며 확산세가 줄지 않고 있는 모양세다.

수족구병 의심환자 병원체 감시결과, 16년 24주(1.1∼6.11)까지 검사 의뢰된 80건 중 ‘엔터로바이러스 71’이 3건(5.7%) 확인됐다. 이중 1명(만9개월 남아)은 중증 합병증인 뇌염이 발생해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중이다.

엔터로 바이러스 71은 수족구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가운데 뇌염이나 중증 바이러스를 일으키는 종으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 환자가 고열,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신속히 종합병원을 방문해 정밀검사 및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수족구 확산 방지를 위해 산모나 소아과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들이 손씻기를 생활화 하고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자가 격리해야 할 것”이라며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의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대 10개 만들기 동행 모델' 띄운다… 한밭대 등 국공립대 연대 STU 제안
  2. 대전 서대전IC 구봉터널 차량 16대 추돌사고…12명 부상(영상있음)
  3. 짙은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충청 출근길 사고 잇따라
  4. [썰] 권선택의 민주당 대전시장 '판' 흔들기?
  5. 세종 파크골프 저력… 신현주 선수, 中 챔피언십 왕중왕전 우승
  1.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2.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3. ‘반려견과 함께’
  4. 대전 대덕구, 덕암야구장 반려동물 놀이터 개장
  5. 출연연 '공통행정' 채용 임박… 8개 과기계 노조 공동 성명 "연구현장 장악, 중단하라"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추가 정부 부처 분산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회 국무회의에서 ‘균형성장을 위한 지방 우대방안’과 관련한 토의에서다. 토의 중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이 ‘부산 이전 성과’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부산으로 옮겨서 실제로는 예측했던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그래서 농식품부를 광주로 보내달라고 그러고, 강원도는 관광 도시니까 문체부를 강원도로 보내달라고 이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가 유일한 예외'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다시 한번 명확하게..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은 최근 타지에서 유입되는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5년 기준 9000만 명이 넘는 외지인이 지역을 찾았다. 주요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부터 '빵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성심당을 비롯한 여러 제과점을 탐방하는 이른바 '빵 관광'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쇼핑과 식·음료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할 핵심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방문객이 대전에서 지갑을 열고, 소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 방문..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이른바 '집중 전략'을 언급하면서 대전과 충남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집중 전략'은 사실상 행정통합 지역과 기존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집중 배치하겠다는 의중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사실상 행정통합 무산과 1차 공공기관 이전 수혜를 받지 못한 대전시와 충남도 입장에선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13일 충북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국토 재배치와 균형발전 문제는 국가 생존이 걸린 문제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