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원구성 불협화음 없이 타결 ‘협치’

  • 정치/행정
  • 지방의회

충남도의회 원구성 불협화음 없이 타결 ‘협치’

  • 승인 2016-06-26 10:00
  • 신문게재 2016-06-27 3면
  • 내포=강제일 기자내포=강제일 기자
새누리 의장단 3석, 상임위원장 4석 ‘체면’

더민주 전반기 0석→상임위원장 2석 챙겨 ‘실리’

후반기의장 29일 새누리 경선서 사실상 결정


충남도의회 제10대의회 원구성이 큰 불협화음 없이 타결됐다.

다수당인 새누리당은 상임위원장 2석을 더불어민주당에 양보했지만, 부의장 2석을 지키며 ‘체면’을 살렸고 더민주 역시 전반기 원구성의 무력함을 딛고 ‘실리’를 챙겼다는 평가다.

새누리가 ‘감투’를 싹쓸이하며 극심한 내홍을 겪었던 전반기 때와는 달리 도의회가 최근 정치권 화두인 ‘협치’의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다.

충남도의회 여야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새누리 원구성대책위원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 전체 6자리 가운데 2자리를 더민주에 양보하겠다고 최종 결정했다.

해당 상임위는 운영위와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 등이다.

당초 더민주가 요구했던 ‘부의장 1석+상임위 2석’에서 3~4선 중진이 맡아야 한다는 논리로 부의장을 내주지 않기로 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더민주는 같은날 즉시 의원총회를 열고 새누리 제안을 아쉽지만 수용키로 결정했다.

유병국 더민주 원내대표는 “새누리와 더민주 원내 의석수 29대 11에 따라 의장단 3석 상임위 6석 등 9자리 중 2.45석을 가져와야 한다”며 “2.5에 못 미치면 버리는 국회 관례에 따라 2석을 수용키로 했다”며 “의석수에 따른 원만한 원구성 전례를 만들기 위해 새누리 요구를 대승적으로 수용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문규 새누리 원내대표는 “이번 후반기 원구성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전반기와 같은 불협화음이 생겨선 안 된다는 양당 대표간 공통된 의견이 있어 지속적인 의견교환을 했기 때문이다”며 “후반기 의회에서도 원내 현안사항을 이같은 협치의 정신에 입각해 양당이 처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 몫인 후반기 의장은 제288회 임시회 개회 하루 전인 29일 당내 경선을 통해 판가름날 전망이다.

의장후보로는 유익환(태안1), 송덕빈(논산1) 의원이 양강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윤석우(공주1), 신재원(보령1)이 추격하는 모양새다.

이날 경선에서 승리한 의원은 30일 더민주 의원까지 참여한 가운데 교황 선출방식으로 진행되는 투표에서 후반기 의장에 등극할 가능성이 크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리시장 인근 샌드위치패널 건물 화재… 초진 마쳐
  2. 경찰청 경무관급 인사 단행… 충남청 2명 전출·1명 전입
  3. 서산시, 제3회 온(溫)가족 축제 성황리에 개최
  4. 경찰 경무관급 전보 인사는 났는데… 승진 인사는 언제?
  5.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수면 위로 언제 드러날까'
  1. [교정의 날] "사회 지탱하는 교정, 첫 단추는 믿음" 대전교도소 박용배 교감
  2. [현장취재]‘헬로우 하니’ 100인의 와인다이닝 파티
  3. [중도 초대석] 우송대 진고환 총장 "글로벌 대학서 아시아 최고 AI 특성화 대학으로"
  4. 대전 대덕구, 복합 재난 상정 안전한국훈련
  5. 대전 동구, 어린이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헤드라인 뉴스


`절치부심` 한화 이글스, 대전에서 분위기 반전 노린다

'절치부심' 한화 이글스, 대전에서 분위기 반전 노린다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2차전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한화 이글스가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한화는 29일 3차전 선발 투수로 에이스 코디 폰세를 LG는 좌완 투수 손주영을 내세운다.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KS에서 먼저 2패를 당한 한화는 벼락 끝에 몰렸다. 정규시즌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저력을 보였지만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1·2선발을 모두 소모한 대가는 예상보다 컸다. 한화 타선은 여전히 양호했으나, 선발과 불펜 운용에서 취약점을 드러냈다. 반면, 정규 시즌 우승팀인 LG는..

충남스포츠센터 문 연다…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
충남스포츠센터 문 연다…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

충남스포츠센터가 문을 연다.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며 도민 누구나 최신 체육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도는 28일 내포신도시 충남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김태흠 지사와 체육계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스포츠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충남스포츠센터는 예산군 삽교읍 내포신도시 환경클러스터 내 2만 615㎡ 부지에 592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센터는 수영장 및 통합운영센터, 다목적체육관 등 2개 동으로 구성했으며, 연면적은 1만 3318㎡이다. 수영장 및 통합운영센터는 1만 1196㎡의 부지에 연면적..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로드맵… 12월 중순 본격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로드맵… 12월 중순 본격화

해양수산부의 부산시 이전 로드맵이 오는 12월 중순 본격 실행된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8일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을 찾아 해수부 청사 이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김 총리를 비롯한 김재철 해수부 기획조정실장, 김성원 해수부 부산이전추진단국장, 성희엽 부산 미래혁신부시장, 박근묵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 김용수 국무2차장 등이 함께 했다. 김성원 단장은 이날 5층 임시 브리핑룸에서 해수부 청사 이전 추진 경과와 상황을 상세히 공유했다. 임대 청사는 IM빌딩(본관 20층 전체)과 맞은편 협성타워(별관 6개 층 중 일부) 2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