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지중·고 또다시 안갯속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예지중·고 또다시 안갯속

  • 승인 2016-06-26 16:13
  • 신문게재 2016-06-26 8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예지재단측, 새 교장 임명·휴교 결정





대전시교육청의 ‘압박 카드’로 예지중·고 정상화에 물꼬가 트이는 듯 했으나 또다시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재단법인 예지재단측의 갑작스런 새 교장 선임과 휴교 통보에 교원과 학생들이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6일 예지중·고 정상화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에 따르면 학생들과 교원들은 시교육청의 보조금 지원 중단과 현 이사진 취임 승인 취소 방침에 따라 농성을 중단하고 27일부터 수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하지만 재단측은 유영호 교감의 파면을 의결하고 사퇴 의사를 밝힌 신현방 교장 대신 유 모 이사를 새 교장으로 임명했다.

유 모 이사는 교원과 학생들 입장을 대변해온 유영호 교감의 징계위원회 징계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지난 24일 교장 임명장을 수령하기 위해 학교를 찾은 유 모 이사가 “27일부터 휴교하겠다”는 공문 내용을 읽자 일부 학생들과 교원에 의한 항의로 쫓겨났다.

위원회 관계자는 “유 모 이사는 박규선 전 이사장의 심복으로 알려진 인물”이라며 “전북교총 회장으로 있던 지난 2001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최 모씨에게 사무국장을 시켜주겠다며 3000만원을 받았다가 나중에 되돌려준 혐의로 기소돼 2003년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구속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전교조 대전지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유 씨가 어떻게 공익재단법인의 이사가 됐는지 이해가 안되고 새 교장으로 임명한 재단 이사회가 과연 제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어 “근본적인 사태 해결을 위해 대전시교육청이 박 전 이사장을 금품수수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발하고 교감 파면과 유 모 이사 학교장 임명, 휴교령 등을 무효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대전·충남 유일의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인 예지중·고는 박규선 전 이사장 겸 교장이 ‘인건비 보전 등으로 돈을 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 학사 파행이 거듭되고 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