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성과연봉제 ‘반쪽 도입’ 논란

  • 정치/행정
  • 대전

대전도시철도, 성과연봉제 ‘반쪽 도입’ 논란

  • 승인 2016-06-28 17:48
  • 신문게재 2016-06-28 3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노사 합의없이 이사회 의결로 결정
10월까지 노조와 협의 완료 전제로
충청권 7곳 성과연봉제 도입 완료


대전도시철도공사(이하 공사)의 성과연봉제 도입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성과연봉제 선도기관으로 지정된 후 노조와 합의 없이 이사회 의결만으로 도입을 결정했기 때문인데, 노조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28일 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도입을 의결했다.

다만, 내년 1월 성과연봉제 시행에 앞서 오는 10월 말까지 노조와 협상을 완료하도록 하는 내용의 조건을 달았다.

지방공기업은 이사회 의결이나 노조 합의를 거쳐 성과연봉제를 도입할 수 있다는 행정자치부 가이드라인에 따른 조치라는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문제는 노조 측이 성과연봉제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는 점이다.

공사가 10월까지 노조와 협상을 완료하지 못하면 내년 1월 시행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보수와 관련된 취업규칙 등 내부 규정을 변경하는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

공사는 이달초 행자부로부터 성과연봉제 선도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따라서 선도기관으로 선정된 공사가 성과연봉제를 성급하게 결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노사간 합의가 되지 않은 상태”라며 “노조 측이 반대하고 있어서 행자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사회 의결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해서든지 노조를 설득해서 성과연봉제 도입을 확정할 계획이다. 지금 단계에서는 협상 불발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충청권에선 대전도시철도공사를 비롯해 충남ㆍ충북개발공사, 천안ㆍ청주ㆍ아산ㆍ부여시설관리공단 등 모두 7곳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결정한 상태다.

이중 충남개발공사와 천안시설관리공단은 노사 합의에 의해 성과연봉제 도입이 정해졌다.

27일 현재 전국적으로는 143개 지방공사ㆍ공단 중 28개 기관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완료했다.

행자부는 지방공기업의 성과연봉제 조기도입 지원을 위해 도입시기별로 경영평가 가점 부여 및 경영평가 평가급 추가지급 등 인센티브 방안을 발표했다.

평가급의 경우 6월까지 도입 시 연봉 월액의 50%, 7월까지 도입때는 25%를 추가지급한다.

경영평가에선 6월까지 도입때 가점 1점, 7월 0.8점, 8월 0.5점, 9월 0.3점, 10월 0.1점을 지급한다.

대신 연내 도입하지 못하는 기관은 3점 감점한다는 방침이다.

행자부는 최근 지방공사ㆍ공단 CEO 포럼을 열고 성과연봉제 도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영원한 2인자' 고 김종필 탄생 100주년, 중용·통합의 정신 기린다
  2. 천안법원, 보관 중인 돈을 돌려주지 않은 60대 변호사 '벌금 2000만원'
  3. 천안시, 공무원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 특강
  4. 천안시, '손 씻기·위생관리' 수족구병 예방수칙 당부
  5. 천안직산도서관, '손 끝에서 살아나는 작은 세상' 운영
  1. 천안시, 26일 '제16회 작은도서관 학교' 운영
  2. 판사 낭독 착오로 ‘징역 8년→8개월’… 144억 전세사기범 항소심서 다시 징역 8년
  3. 6·3 지방선거 기간 대전·세종 장애인 투표 과정서 혼선
  4. 1조2천억 필수의료 특별회계 곧 시행…"우선순위 논의 시민협의체 필요"
  5. 교육행정 몰리고 시설직은 주춤…교육청 공채 경쟁률 '온도차'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호(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허태정 호(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22일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1차 브리핑이 예정된 가운데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시가 당면한 각종 현안에 대해 허태정 호(號) 노선을 가늠하고 인수위 업무보고 과정 등에서 드러난 민선 8기 민낯에 대해 메스를 들이댈지 여부도 관심사다. 허태정 인수위는 이날 오전 11시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9일 가동 이후 인수위원장이 시행하는 첫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엔 박정현 인수위원장, 이은구 부위원장, 박노동 운영간사 등이 참석한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21일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업무보..

국내 `동전주` 219개 상장폐지 기로…대전 3~5개 기업 `위기`
국내 '동전주' 219개 상장폐지 기로…대전 3~5개 기업 '위기'

7월부터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되는 1000원 미만의 '동전주'가 국내 증시의 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에서도 3~5곳의 상장사의 주가가 1000원 안팎에 머물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국내 증시 상장사 중 주가 1000원 미만인 종목은 총 219개로 집계됐다. 전체 2877개 상장사 중 7.6%에 해당하는 수치다. 코스닥 상장사가 148개로 가장 많았고, 코스피 상장사가 42개, 코넥스 상장사 29개였다. 대전지역 소재의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은 3개..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을 업종별 차등 적용안이 최저임금위원회 표결 끝에 무산되면서 소상공인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어려운 경기 상황에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등은 다른 업종보다 최저임금을 다르게 적용해야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상공인들의 처지를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달리 적용할지를 놓고 표결했지만, 반대 14표, 찬성 11표, 무효 1표로 출석위원 과반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노사는 최저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