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울-전북, 한성백제 세계유산 확장등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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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울-전북, 한성백제 세계유산 확장등재 본격화

  • 승인 2016-07-04 11:27
  • 신문게재 2016-07-04 1면
  • 내포=강제일 기자내포=강제일 기자
3개 시ㆍ도 10월께 (가칭)백제문화권 교육협력체결

공동마케팅 등 등재노력 시동 전망

풍납토성 등 백제사 3분의 2 차지 ‘하나의 백제’ 시너지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 1년을 맞은 가운데 충남도와 서울시, 전북도가 한성백제 확장등재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 하반기 3개 시ㆍ도가 공동으로 협약을 체결하고 확장등재를 위한 세부사항 논의와 공동 마케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백제사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한성백제 유적까지 세계유산 반열에 오를 경우 ‘하나의 백제’로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남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유적은 공주와 부여, 전북 익산 8곳으로 ‘웅진 백제’와 ‘사비 백제’ 유적들이다.

시기적으로는 전체 678년 백제사 가운데 중·후기인 185년에 해당한다.

BC 18년부터 AD 475년까지 현재 서울 지역에서 군림한 ‘한성 백제’ 유적들은 고스란히 빠져 있다.

백제가 AD660 년에 멸망한 것을 감안할 때 한성백제는 백제사(史)중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이 ‘한성 백제’다.

백제는 이때 한반도의 풍요로운 지역에 자리하면서 국가의 기틀을 다져왔기 때문에 전체 백제사 가운데 가장 강성했던 시기로 보고 있다.

‘한성 백제’ 유적은 서울 풍납토성,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군, 방이동 고분군, 암사동 선사유적, 아차산 보루군, 아차산성 등이 대표적이다.

주요 유적은 송파구 일대에 집중돼 있다.

이런 가운데 학계에서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지 못한 한성백제 유적을 별도 등재보다는 기존 등재 구역에 추가하는 ‘확장(extension)’ 형식을 빌리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유네스코는 세계유산 등재의 방법으로 ‘확장’을 설정하고 있다.

매년 세계유산위원회에서도 이같은 형식이 심심찮게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백제 유적 확장등재를 위한 노력은 올 하반기 본격화될 전망이다.

충남도와 서울시, 전북도는 10월께 (가칭)백제문화권 교육협력체결을 준비 중이며 협약 체결 이후 확장등재 관련 세부사항 논의에 착수하며 실무 협의도 진행키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3개 시ㆍ도 협약이 완료되면 공동마케팅 등 추가등재를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질 것이다”며 “자랑스러운 700년 백제유산을 온 인류의 공동유산으로 세계화해 후대에 물려주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성백제 유적 추가등재 의미를 설명했다.

충남도 역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서울시가 한성백제 추가등재 노력을 보이고 있는데 충남역시 서울과 공조체계를 유지하면서 공주 정지산 제사유적, 부여 고마나루, 수천리고분군 등재를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은 작업들은 하나의 백제를 만드는 데 기폭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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