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지역 7일까지 장마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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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지역 7일까지 장마 이어져

  • 승인 2016-07-05 18:01
  • 신문게재 2016-07-05 2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 전날 밤부터 내린 비로 5일 대전 만년교 수위가 불어나 있다.
▲ 전날 밤부터 내린 비로 5일 대전 만년교 수위가 불어나 있다.

4일~5일 사이 호우특보 발령될 정도 큰 비로 피해 속출

지난 밤 수준의 큰 비는 아니지만 7일까지 장마 이어질 것으로


장마전선 영향으로 대전ㆍ충남 지역에 지난 4일부터 장맛비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비는 7일까지 내릴 것으로 예고돼 철저한 호우 대비가 요구된다.

5일 새벽 장맛비가 잦아들면서 한 때 대전, 충청지역에 발효됐던 호우경보와 홍수주의보 등 호우특보는 해제된 상황이다.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대전지역에 비 268.1㎜가 내렸다. 계룡 212㎜, 논산 175.5㎜, 세종 167㎜, 부여 157㎜ 등 충남과 세종에도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 피해가 이어졌다.대전 유성구 노은동 원예하우스 5동과 벌통 70개가 침수돼 대전시가 피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중구 대흥동 저지대 주택 2동 지하실 일부가 침수됐고, 중구 어남동 축사 일부와 중구 침산동 주택 사면에 토사가 유입되기도 했다. 동구 천동 백운사에서는 축대가 무너져 주택 2동의 벽 일부가 부서졌다. 대덕구 청자마을 길 축대는 붕괴 우려로 출입이 통제됐다. 유성구 봉명서로 20번길은 도로 일부가 가라앉아 시가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복구 작업을 벌였다.

지난밤 오후 8시 폭우로 하천 홍수 위험 수위(4m)까지 물이 치솟아 대전 갑천 만년교 일대가 물에 잠겨 홍수 경보가 발효됐다. 비슷한 시각 원촌교에도 홍수 주의보가 내려졌다.홍수경보, 주의보 발효는 5년 만이다. 특보 발령이 되는 시점은 개공수량이 50% 이상일 경우다. 만년교는 2011년 8월에 주의보가, 원촌교는 2011년 7월 경보가 발령됐었다.

이날 오전 만년교와 원촌교를 확인한 결과 다리 밑까지 수위가 높아져 있는 상태였다. 새벽부터 빗줄기가 잦아들면서 금강홍수통제소는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 7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충남에서도 공공시설과 주택,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공공시설의 경우 천안 병천천의 95m에 달하는 농업용보가 유실됐다. 공주에선 지방도 643호 일부가 파손됐다. 피해 규모는 현재까지 3억 52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주 중동에선 주택 2채가 붕괴되거나 반파됐으며 신기동에서도 주택 1곳이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농작물 피해도 만만치 않았다. 충남도 재해상황실에는 공주, 논산, 부여, 서천, 청양군 등 5개 시군 486농가로부터 벼, 밭작물, 시설작물 등 413.8ha 피해가 접수되기도 했다.

특히 부여에서 1억 5000여 만 원의 피해가 발생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도는 농작물 피해 복구에 모두 2억 2400여 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장맛비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대전지방기상청은 7일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 전 지역에 평균 30㎜에서 80㎜, 많게는 1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양의 비는 아니지만, 주기적으로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현재는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을 벗어나 소강상태”라며 “오늘 밤부터 7일까지 비가 내리겠지만 지난밤처럼 많은 양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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