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93일 만에 탈꼴찌…후반기 반격에 서막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93일 만에 탈꼴찌…후반기 반격에 서막

10일 경기 전까지 탈꼴찌 성공…4월 7일 이후 무려 93일 만에 탈출

  • 승인 2016-07-10 14:49
  • 신문게재 2016-07-10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지난 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며 맹활약한 윌린 로사리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지난 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며 맹활약한 윌린 로사리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대반격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8일 대전 삼성전에서 6-3으로 승리하면서 최하위를 벗어났다. 지난 4월 7일 이후 무려 93일 만에 꼴찌 자리를 탈출했다. 비록 9일 경기에서 삼성에 7회까지 4-1로 앞서다가 동점을 허용하며 9위 자리에 머물렀지만, 최하위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시즌 초반 최악의 부진에 빠지면서 5월 25일까지 11승31패1무로 승패 마진이 무려 ‘-20’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33경기에서 20승12패2무를 기록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가을 야구 진출이 가능한 5위 롯데(37승41패)와 격차도 4경기 차 밖에 나지 않는다. 4위 SK와도 6.5경기로 해볼 만한 상황이다.

한화는 6월 후반 팀이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버텨냈다. 외국인 투수 2명이 부진과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특히 지난해 에이스 활약을 펼친 에스밀 로저스가 퇴출당했다. 한화는 선발진에 큰 공백이 생겼지만, 불펜진과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격차가 다시 벌어지지 않았다.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가 3경기에서 나름 제 역할을 해주면서 선발 한자리에 대한 고민을 조금 덜었다. 여기에 새 외국인 투수 에릭 서캠프가 9일 팀에 합류했다. 서캠프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9경기 선발로 나설 정도로 수준급 구위를 갖춘 선수다. 수년간 선발투수로 활약했으며, 좋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10승을 거둔 안영명도 복귀 준비를 마쳤다. 올 시즌 초반 어깨 통증에 시달리며 재활에 힘을 쏟은 안영명은 지난 2일 롯데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서캠프와 안영명이 가세하면 기존 송은범, 이태양, 장민재, 윤규진과 함께 선발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러면 선발 경쟁에서 밀려난 선수가 불펜에 가세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타선도 최근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김경언이 최근 타격감을 찾아가면서 중심타선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용규, 정근우, 송광민, 김태균, 김경언, 로사리오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은 타 팀에게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조인성이 최근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차일목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이성열이 대타로 쏠쏠한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양성우의 부진과 하주석의 공백이 아쉽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충분한 휴식을 갖는다면 새롭게 팀 전력에 가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불펜진도 정대훈이 가세하면서 한층 짜임새를 갖추고 있다. 정우람, 권혁, 송창식, 박정진의 최강 불펜진에 심수창, 정대훈이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들어 지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재정비가 가능해 보인다.

선수단 분위기도 좋다. 선수들 모두 개인 성적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 지난 8일 경기에서 결승 스리런 홈런으로 팀 탈꼴찌를 이끈 송광민은 “우린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모든 선수들이 팀 성적만 생각하며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93일만에 탈꼴찌에 성공한 한화가 전반기를 잘 마무리해 후반기 대반격을 도모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허태정-이장우 도시철도 서로 다른 청사진 표심 '촉각'
  2. 출마제한·내란잔당·낙하산… 충남 국회의원 보궐선거 혼전
  3. 대전 죽동중 신설 요구 잇달아… 교육감 후보들 "학교 설립 긍정"
  4. [신간] "고독사는 과연 비극일까"…'슈카쓰' 담은 소설 '행복한 고독사' 출간
  5. 청주 산모 비극, 대전이라면 달랐을까… 응급실 이송사업 전국확대 관심↑
  1. '이장우 vs 허태정' 리턴매치… 대전시장 주도권 다툼 본격화
  2. 파랑·핑크·초록… 대전교육감 '색(色) 마케팅'
  3. 힘 합쳐도 버거운데…野 '정진석 공천여부' 뇌관 부상
  4. 'AI가 돈사 운영' ETRI 제주서 AX 스마트팜 구축… '탄소중립' 축산 실증
  5. [부고] 김귀남 대전 서구청 언론홍보팀장 시모상

헤드라인 뉴스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를 하루 앞두고,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국회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0년간 이어온 연구와 검토라는 변명의 시간을 종식하고, 행정수도특별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수도 이전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치권의 특별법 당론 채택을 강하게 요구했다. 42개 세종·전국 시민사회단체(이하 시민단체)는 6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지방분권 전국회의 11개 지역단체와 한..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코스피 지수가 6일 반도체 대형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장중 사상 첫 70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그러나 이번 급등세가 소수 종목 및 분야에 편중돼 있다는 점과 코스닥과 지역 상장기업의 동반 상승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25일 처음으로 6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약 두 달 만의 대기록이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급등세로 인해 올해 7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문화는 특정 도시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각 후보들이 문화, 예술 공약을 내놓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8년 간 대전시 문화정책에 대한 평가는 결이 다르다. 민선 7기엔 코로나 19 위기 속 예술인 지원과 운영 중심 정책이 두드러졌다. 반면 민선 8기에는 문화시설 확충과 대형 사업을 앞세운 외형적 확장이 눈에 띈다. 중도일보는 이에 따라 지난 8년간 대전시의 문화정책을 되짚어 미래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앞으로 민선9기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문화정책이 어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