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내년부터 일제식 정기평가 폐지

  • 정치/행정
  • 세종

세종교육청, 내년부터 일제식 정기평가 폐지

  • 승인 2016-07-13 16:31
  • 신문게재 2016-07-13 3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 유인식 학교혁신과장이 13일 기자실에서 초등학교 학생 평가방법 개선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종교육청 제공.
▲ 유인식 학교혁신과장이 13일 기자실에서 초등학교 학생 평가방법 개선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종교육청 제공.

수시·상시 평가 도입해 미래핵심역량을 갖춘 학생을 육성
기초학력 저하와 평가결과 객관성 등 우려 목소리도


세종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초등학교의 중간·기말고사 형태의 일제식 정기평가를 폐지하고 수시·상시 평가를 도입한다.

유인식 학교혁신과장은 13일 기자회견 자리에서“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간상 실현을 위해 단순 지식 암기나 경쟁을 조장하는 교육이 아닌 미래 핵심역량을 갖춘 전인적인 인간상을 육성하기 위해 학생 평가를 개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존 평가 방식은 일제식 정기 지필평가와 결과 중심의 총괄평가, 선발과 비교를 위한 수량화 평가, 인지적 영역에 치중한 평가, 선다형ㆍ단답형 평가 등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이번 개선을 통해 수시ㆍ상시평가와 수업중 진행되는 과정형 평가, 개인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평가, 미래 핵심역량을 함양하는 평가, 서술형·논술형·창의력·사고력 등을 평가한다.

이러한 다양한 평가 방법은 미래핵심역량을 갖춘 학생을 육성하고, 수업목표중심, 활동중심, 학생중심, 과정중심 등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평가의 본질적 기능에 충실하고, 학생 성장 중심 등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수업과 평가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교사의 평가 재량권도 확대키로 했다.

앞으로 교사는 학년초 또는 학기초에 교과별로 평가가 필요한 요소를 추출해 평가 절차, 시기, 방법, 문항 제작 등을 사전에 계획해 수업과정 중에 수시로 평가를 실시한다.

가급적 선다형ㆍ단답형 문항을 최소화하고, 학생의 창의력과 사고력, 미래핵심역량 함양을 위한 다양한 평가방법을 활용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교사의 객관적 평가를 위해 직속기관ㆍ학교가 협업해 전방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평가관과 학력관에 대한 교육공동체 인식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지만, 기초학력 저하와 평가결과의 객관성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지교과의 객관적 지필평가를 소홀히 할 경우 상대적으로 기초학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상시평가 횟수가 늘어나고, 서논술 평가가 확대되면 오히려 학생들의 학습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평가 부분에서도 담임 교사별 자율 평가로 인해 교사 역량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시험의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도 우려된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기존에 사용한 기초학력 부진 개념은 인지적 영역만을 측정한 것으로, 정의적 영역이나 학생의 소질과 특기, 창의성 등을 측정하지 못했다”면서 “오히려 수시·상시 평가를 통해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하고, 성취기준과 학생의 성취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이 진행돼 기초학력 부진이 심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가결과의 객관성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평가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평가에 대해 객관성, 투명성,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교사의 평가권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대 10개 만들기 동행 모델' 띄운다… 한밭대 등 국공립대 연대 STU 제안
  2. 대전 서대전IC 구봉터널 차량 16대 추돌사고…12명 부상(영상있음)
  3. 짙은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충청 출근길 사고 잇따라
  4. [썰] 권선택의 민주당 대전시장 '판' 흔들기?
  5. 세종 파크골프 저력… 신현주 선수, 中 챔피언십 왕중왕전 우승
  1.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2.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3. ‘반려견과 함께’
  4. 대전 대덕구, 덕암야구장 반려동물 놀이터 개장
  5. 출연연 '공통행정' 채용 임박… 8개 과기계 노조 공동 성명 "연구현장 장악, 중단하라"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추가 정부 부처 분산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회 국무회의에서 ‘균형성장을 위한 지방 우대방안’과 관련한 토의에서다. 토의 중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이 ‘부산 이전 성과’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부산으로 옮겨서 실제로는 예측했던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그래서 농식품부를 광주로 보내달라고 그러고, 강원도는 관광 도시니까 문체부를 강원도로 보내달라고 이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가 유일한 예외'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다시 한번 명확하게..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은 최근 타지에서 유입되는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5년 기준 9000만 명이 넘는 외지인이 지역을 찾았다. 주요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부터 '빵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성심당을 비롯한 여러 제과점을 탐방하는 이른바 '빵 관광'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쇼핑과 식·음료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할 핵심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방문객이 대전에서 지갑을 열고, 소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 방문..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이른바 '집중 전략'을 언급하면서 대전과 충남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집중 전략'은 사실상 행정통합 지역과 기존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집중 배치하겠다는 의중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사실상 행정통합 무산과 1차 공공기관 이전 수혜를 받지 못한 대전시와 충남도 입장에선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13일 충북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국토 재배치와 균형발전 문제는 국가 생존이 걸린 문제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