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운영위원장 선거 씁쓸한 뒷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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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회 운영위원장 선거 씁쓸한 뒷말

  • 승인 2016-07-13 18:07
  • 신문게재 2016-07-13 3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운영위원장 후보, 음주 전력 vs 음란물 전송

양당 협의못해 ‘울며겨자먹기’ 선출


제7대 후반기 원구성을 마친 대전 중구의회의 운영위원장 선거를 두고 씁쓸한 뒷말이 나오고 있다.

13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제19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제7대 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에 김귀태 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의회 운영위원장 선거에서는 김귀태 의원과 A의원이 후보자 등록을 한 가운데 김 의원이 7표, A의원이 4표, 무효 1표로 김귀태 의원이 운영위원장에 선출됐다.

하지만, 운영위원장 선거를 치른 두 후보 모두 음주전력, 음란물 전송 등 각각의 전력을 갖고 물의를 일으킨 바 있어 뒷말을 낳고 있다.

더욱이 이번에 선출된 김귀태 운영위원장은 지난해 3.1절 당일 음주운전 교통 사고로 물의를 빚어 상반기 운영위원장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의회 안팎에선 의원들 간 원구성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해 나타난 결과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후반기 의장 선거에는 새누리당 소속 이정수, 조재철, 하재봉 의원이, 부의장에는 새누리당 김연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육상래 의원이 후보자 등록을, 행자위원장과 사회도시위원장 선거에서도 각각 2명의 의원이 출마해 경선을 치렀다.

이처럼 제7대 중구의회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감투 잡기’싸움이 일면서 사실상 가장 마지막에 선출하는 운영위원장에는 중구의회 위원회 조례에 따라 대상자가 김귀태의원과 A의원이 되었다는 게 의회 측 설명이다.

중구의회 한 의원은 “원구성에 있어 협의를 이루지 못하고 경선을 치러 선출됐고, 이중으로 위원장 후보 등록을 못하게 돼 있어 가장 마지막에 선출하는 운영위원장에는 후보 등록 대상자에 대한 자원이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일각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빚었던 의원이 위원장직을 맡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초선보다는 경험이 있는 재선의원이 하는게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선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귀태 중구의회 운영위원장은 “주민만 바라보고 의정활동에 전념해 왔는데 의회 정상화를 위해서 절대 다수의 여야의원들이 운영위원장을 맡아줘야 한다는 의견을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재선의원으로 그간의 사고 이후 자숙을 하면서 의정활동에 전념했던 점을 높이 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집행부의 예산이 투명하고 알뜰하게 집행됐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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