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속 물탱크에 갇힌 남성 극적 구조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산 속 물탱크에 갇힌 남성 극적 구조

  • 승인 2016-07-14 09:54
  • 신문게재 2016-07-14 5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 경찰이 홍성 백월산 중턱 물탱크에 갇힌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홍성경찰서 제공.
▲ 경찰이 홍성 백월산 중턱 물탱크에 갇힌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홍성경찰서 제공.
폭염 속 3시간 비명 지르다 탈진한 상황
멀리서 희미한 소리 집중한 주민, 수색 최선 다한 경찰


폭염 속 물탱크 청소를 하다 그 안에 갇힌 50대 남성이 비명을 지르다 3시간 만에 가까스로 경찰에 구조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 36분께 홍성군 홍성읍 백월산 중턱에서 물탱크 안에 탈진해 있던 김모(56)씨가 발견됐다.

김씨는 농장 관리인으로 물탱크 청소를 위해 그 안에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하고 3시간 째 갇힌 상황이었다.

구조 요청을 위해 소리를 지르던 김씨는 탈진까지 해 하마터면 위험한 일까지 발생할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천만다행으로 산에서 200여m 떨어진 곳까지 김씨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희미한 소리를 들은 한 주민은 “어디선가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는 신고를 했고, 경찰은 순찰팀이 모두 출동해 수색을 시작했다.

홍성경찰서 오관지구대 최우영 경사와 강민구 순경은 수색 개시 22분 만에 비명소리가 나는 파란색 물탱크를 발견, 3m 높이의 소나무를 타고 올라가 김씨를 구조했다.

경찰은 김씨를 119에 인계한 뒤 철수했다.

오관지구대장은 “다행히 주민이 희미한 소리에 집중해 신고를 했고, 최 경사와 강 순경도 산 속에서 수색을 열심히 해 귀중한 생명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