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행복추구권과 방우리

  • 오피니언
  • 기자수첩

[취재수첩]행복추구권과 방우리

  • 승인 2016-07-14 14:37
  • 신문게재 2016-07-15 16면
  • 금산=송오용 기자금산=송오용 기자
▲ 금산 송오용 기자
▲ 금산 송오용 기자
헌법 제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고 행복추구권을 명시하고 있다. 국가는 이를 보장해야 할 의무가 있고,어떠한 개인도 타인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할 수 없다.

여기서 방우리 주민을 생각한다. 충남도, 금산군과 직접 연결통로가 없는 방우리는 '육지속의 섬'으로 불린다. 행정구역상 금산군 부리면에 속해 있지만 생활권은 전라북도 무주다.

충남도민으로 살기 원하는 방우리 주민들은 오랜 기간 연결도로 개설을 요구해 왔다. 이 사업은 심대평, 이완구, 안희정 도지사를 거치며 추진했던 사업이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

4대강 사업으로 추진했던 연결도로 개설 사업 계획도 무산됐다.

환경단체의 반대 때문이다

안희정 지사의 약속으로 도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방우리종합발전계획도 5년 넘게 제자리 걸음이다. 연결도로 개설 문제로부터 출발했고 지금도 주민들의 최우선 요구는 연결도로 개설이다.

하지만 여전히 환경단체 반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환경가치가 우선인 이들에게 주민은 안중에도 없다. 협의회 회의록을 통해 드러난 일부 환경단체 위원들의 발언 내용은 이런 편향된 시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논란이 된 허재영 공동위원장의 방우리 무주 편입 발언은 농담으로 치부하기에는 변명이 궁색하다.

실망과 상실, 분노의 감정이 폭발하고 있다. 환경단체 위원들의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한 방우리 주민들이 이를 규탄하는 거리집회에 나선다.

첫 단추를 잘 못 끼운 충남도의 책임도 크다. 환경가치가 우선인 환경단체에게 주민 삶의 결정권을 넘겼다는 비난이다.

방우리 주민들의 요구는 하나다. 도민으로 살아갈 최소한의 권리와 자유, 행복추구.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권리다.

작은 권한으로 이들의 삶을 재단, 결정하려는 환경단체와 그 위원들. 누구도 그들에게 그런 권력를 주지는 않았다.

여전히 사람이 우선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영원한 2인자' 고 김종필 탄생 100주년, 중용·통합의 정신 기린다
  2. 천안법원, 보관 중인 돈을 돌려주지 않은 60대 변호사 '벌금 2000만원'
  3. 천안시, 공무원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 특강
  4. 천안시, '손 씻기·위생관리' 수족구병 예방수칙 당부
  5. 천안직산도서관, '손 끝에서 살아나는 작은 세상' 운영
  1. 천안시, 26일 '제16회 작은도서관 학교' 운영
  2. 6·3 지방선거 기간 대전·세종 장애인 투표 과정서 혼선
  3. 판사 낭독 착오로 ‘징역 8년→8개월’… 144억 전세사기범 항소심서 다시 징역 8년
  4. 1조2천억 필수의료 특별회계 곧 시행…"우선순위 논의 시민협의체 필요"
  5. 생활고 이유 대전서 초등생 딸 살해하려 한 부부… 검찰 징역 12년 구형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호(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허태정 호(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22일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1차 브리핑이 예정된 가운데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시가 당면한 각종 현안에 대해 허태정 호(號) 노선을 가늠하고 인수위 업무보고 과정 등에서 드러난 민선 8기 민낯에 대해 메스를 들이댈지 여부도 관심사다. 허태정 인수위는 이날 오전 11시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9일 가동 이후 인수위원장이 시행하는 첫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엔 박정현 인수위원장, 이은구 부위원장, 박노동 운영간사 등이 참석한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21일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업무보..

국내 `동전주` 219개 상장폐지 기로…대전 3~5개 기업 `위기`
국내 '동전주' 219개 상장폐지 기로…대전 3~5개 기업 '위기'

7월부터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되는 1000원 미만의 '동전주'가 국내 증시의 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에서도 3~5곳의 상장사의 주가가 1000원 안팎에 머물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국내 증시 상장사 중 주가 1000원 미만인 종목은 총 219개로 집계됐다. 전체 2877개 상장사 중 7.6%에 해당하는 수치다. 코스닥 상장사가 148개로 가장 많았고, 코스피 상장사가 42개, 코넥스 상장사 29개였다. 대전지역 소재의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은 3개..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을 업종별 차등 적용안이 최저임금위원회 표결 끝에 무산되면서 소상공인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어려운 경기 상황에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등은 다른 업종보다 최저임금을 다르게 적용해야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상공인들의 처지를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달리 적용할지를 놓고 표결했지만, 반대 14표, 찬성 11표, 무효 1표로 출석위원 과반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노사는 최저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