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비준 동의 논란속 사드 배치 여야 공방 격화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국회비준 동의 논란속 사드 배치 여야 공방 격화

  • 승인 2016-07-14 17:28
  • 신문게재 2016-07-14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여야 3당 다음주 본회의 현안 질의 합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국내 배치가 사실상 국회 비준동의 사안이라는 국회 입법조사처의 유권해석이 나온 가운데 여야의 사드 배치 공방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입법조사처에 ‘사드 배치의 국회 비준동의 대상 여부’를 질의한 결과 사드 배치가 사실상 국회 비준동의 사안이라는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입법조사처는 “사드 배치 합의를 기존에 국회 비준동의를 받은 두 조약(한미 상호방위조약과 주한미군지위협정)을 시행하기 위한 이행약정으로 체결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두 조약이 규정된 대상에 새로운 무기체계(사드 등)까지 포함된다고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인지는 의문”이라 밝혔다.

정부는 사드의 국내 배치가 한미가 앞서 체결한 ‘한미 상호방위조약’과 ‘주한미군지위협정’만으로 가능하다고 판단했지만, 입법조사처는 두 조약의 범위와 국제법 등을 근거로 사드 배치는 국회 비준동의가 필요하다는 야당 측 의견에 무게를 실어줬다.

박 대통령이 이날 여야 정치권의 협력을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무분별한 괴담은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과거 광우병 괴담이 대한민국을 얼마나 혼란에 빠뜨렸는지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사드 배치 부지가 성주로 최종 확정됐다”며 “국무총리와 국방장관이 성주에 내려가 지역 주민들에게 진정성 가지고 위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더민주와 국민의당에 전향적 입장 전환을 촉구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제가 직접 위원장을 맡아 (사드대책위원회에서) 사드의 군사적 실효성을 점검하고, 주변국과의 갈등을 어떤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를 따지겠다. 또 사드로 인한 국론분열을 어떻게 극복할지 점검하고 사드배치로 인해 생기는 경제적 피해에 대한 대책을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무력 충돌이 일어날 경우 지휘부가 있고 가장 피해가 극심할 지역을 우선 타겟으로 삼는다는 점을 볼 때 수도권이 가장 먼저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상임위, 예결위 회의에서) 대체로 밝혀진 것은 사드가 수도권 2500만 국민들을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부터 인구의 절반 이상을 지키지 못하는 무기가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 정부가 아무 준비 없는 결정을 해놓고서는 만에 하나 현재 야기된 사회적 갈등을 ‘사드 공안정국’으로 덮으려 한다면 국민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여야 3당은 논란을 빚었던 사드 배치 본회의 긴급 현안 질의를 19~20일 이틀간 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대 10개 만들기 동행 모델' 띄운다… 한밭대 등 국공립대 연대 STU 제안
  2. 대전 서대전IC 구봉터널 차량 16대 추돌사고…12명 부상(영상있음)
  3. 짙은 안개에 미세먼지까지… 충청 출근길 사고 잇따라
  4. [썰] 권선택의 민주당 대전시장 '판' 흔들기?
  5. 세종 파크골프 저력… 신현주 선수, 中 챔피언십 왕중왕전 우승
  1.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관광 소비액 5조원 목전 둔 대전
  2.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3. ‘반려견과 함께’
  4. 대전 대덕구, 덕암야구장 반려동물 놀이터 개장
  5. 출연연 '공통행정' 채용 임박… 8개 과기계 노조 공동 성명 "연구현장 장악, 중단하라"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 대통령 "추가 정부부처 분산 없다"… 세종 행정수도 의지 확고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추가 정부 부처 분산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회 국무회의에서 ‘균형성장을 위한 지방 우대방안’과 관련한 토의에서다. 토의 중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이 ‘부산 이전 성과’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부산으로 옮겨서 실제로는 예측했던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그래서 농식품부를 광주로 보내달라고 그러고, 강원도는 관광 도시니까 문체부를 강원도로 보내달라고 이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수부가 유일한 예외'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다시 한번 명확하게..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에서 하룻 밤 더] 공유숙박, 체류형 관광모델 활성화 필요

대전은 최근 타지에서 유입되는 방문객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5년 기준 9000만 명이 넘는 외지인이 지역을 찾았다. 주요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부터 '빵의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성심당을 비롯한 여러 제과점을 탐방하는 이른바 '빵 관광'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쇼핑과 식·음료 업종에 소비가 집중되다 보니 방문객을 지역에 머물게 할 핵심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방문객이 대전에서 지갑을 열고, 소비하게 되면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대전 방문..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공공기관 2차 이전 '빨간불' … 지역 발전 고려 최우선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이른바 '집중 전략'을 언급하면서 대전과 충남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집중 전략'은 사실상 행정통합 지역과 기존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집중 배치하겠다는 의중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사실상 행정통합 무산과 1차 공공기관 이전 수혜를 받지 못한 대전시와 충남도 입장에선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인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13일 충북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국토 재배치와 균형발전 문제는 국가 생존이 걸린 문제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

  • ‘반려견과 함께’ ‘반려견과 함께’

  •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그날의 함성 다시 한 번’…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