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사드 배치 후속 조치 지시

  • 정치/행정
  • 국정/외교

박 대통령, 사드 배치 후속 조치 지시

  • 승인 2016-07-14 17:29
  • 신문게재 2016-07-14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아셈 회의, 몽골 방문차 출국

박근혜 대통령이 몽골 순방을 위한 출국을 앞두고 14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따른 후속조치를 지시했다.

사드 배치가 예정된 경북 성주군 주민과의 계속 소통할 것과 지역발전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 등이 당부됐다.

박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전국 10여개의 후보지 대상으로 수차례의 시뮬레이션과 현장 실사 등의 정밀 검토 및 비교 평가를 실시한 결과 성주가 최적의 후보지라는 판단이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 개념도를 짚어가며 안보상의 이점을 설명하는 한편, 성주에 배치하더라도 인명이나 농작물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성주 배치로) 수도권과 중부 이남 지역을 포함한 대한민국 전역의 미사일 방어 체계가 획기적으로 강화가 될 것”이라며 “군은 이러한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해서 우리 국민들 모두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은 사드 배치와 관련된 불필요한 논쟁을 멈출 때”라며 주민과의 소통, 여야 정치권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과 몽골 공식방문을 위해 몽골 울란바토르로 출국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몽골 방문은 2011년 이후 5년 만으로, 박 대통령은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우선 15∼16일 ‘ASEM 20주년 : 연계성을 통한 미래 파트너십’이라는 주제의

ASEM 정상회의에서 북핵 문제 등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최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결정과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은 국제법정의 판결이 나온 직후에 한·중·일 3국 정상이 처음 모이는 자리여서 박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주목된다.

현재로서는 박 대통령이 ASEM에 참석하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따로 회동하는 일정은 잡히지 않았으나, 회의장 내에서 조우해 비공식 대화를 주고받을 가능성은 있다.

이어 17∼18일 몽골 공식방문에서는 차히아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자원부국인 몽골과 에너지 신산업, 보건의료, 인프라 건설 등에 관해 실질 협력을 증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