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앞둔 지역대 도서관 운영 인색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평가앞둔 지역대 도서관 운영 인색

  • 승인 2016-07-17 11:11
  • 신문게재 2016-07-17 8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대학도서관진흥법 시행령' 기준에도 못미쳐


지역대학들이 올해 첫 도서관 평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역 대학들이 여전히 도서관 운영등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대학들이 지난해 제정된 `대학도서관진흥법 시행령' 기준에도 미치지 못해 평가를 앞둔 지역대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17일 28개 충청권 대학들에 따르면 학생 1인당 장서수는 2015년 현재 평균 104.77권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제정된 ‘도서관진흥법 시행령’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은 최소 3명의 사서를 배치하고, 학생 1인당 70권의 도서를 보유해야 한다.

또 재학생 1인당 연간 2권이상의 도서를 늘려야 한다.

정부는 이 같은 시행령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도서관 평가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제는 28개 대학 가운데 19개 대학(67.9%)이 여전히 1인당 장서수를 법정 기준치에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년에 비해 1인당 장서수는 평균 2.89권 늘었지만 9개 대학은 기준치인 2권 이하 증가에 그쳤다.

학생 1인당 자료 구입비도 대전대, 배재대, 중원대를 비롯해 절반에 가까운 13개교(46.4%)가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전체 대학 총 예산 가운데 자료 구입비 비율이 1%에도 못미친 대학은 26개 대학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도서관 평가를 앞둔 지역대로서는 비상이 걸렸다.

이번 평가를 대교협 대학기관평가인증 연계나 각종 대학평가나 정부 재정지원사업 핵심지표로 반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상당수 대학들이 느슨한 기준치로 지적받는 대학도서관진흥법 시행령 기준치에도 못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기준으로 대학도서관의 재학생 1인당 연평균 장서증가수는 2.1권인데 시행령에는 전문대학은 1권, 일반대학은 2권으로 하향된 기준을 제시해 논란이 인바 있다.

지역대 관계자는 “대학의 우선 순위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대학 도서관 예산이 좌지 우지 되는데 그동안 도서관 투자에 인색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갑자기 평가 기준을 높이거나 대학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하려 할 경우 대학들의 혼란은 가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