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당진시의회 개혁 과감하게

  • 오피니언
  • 기자수첩

[취재수첩]당진시의회 개혁 과감하게

  • 승인 2016-07-17 12:11
  • 신문게재 2016-07-18 17면
  • 당진=박승군기자당진=박승군기자
▲ 박승군 당진주재
▲ 박승군 당진주재
제2대 후반기 당진시의회가 이종윤 의장과 양창모 부의장으로 구성돼 출발했다.

전반기가 끝나기 서너달 쯤 전부터 차기 의장 선출과 관련해 3~4명의 이름이 거론되며 막판까지 팽팽한 대결구도로 인한 갈등 우려를 불식시키고 12명의 의원들이 화합과 양보의 성숙된 모습으로 후반기 첫 발을 가볍게 내디뎌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종윤 의장이 이끄는 후반기 의회에 몇 가지를 당부한다.

국회는 요즘 여야가 '특권 내려놓기'를 위한 자체 개혁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종윤 의장은 출마에 앞서 화합과 소통을 내세우며 득표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의장은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기 바란다.

우선 의장 선거 규칙부터 바꿔야 한다. 당진시의회는 의장 선거 규칙이 교황선출방식으로 운영되다 보니 누가 출마해 어떤 정견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는 깜깜이 선거가 돼 음성 선거운동과 야합만 횡행하게 된다.

이를 등록제로 바꿔 의장 임기 동안 추진할 공약과 정견으로 의원들을 설득하고 선의의 경쟁이 이뤄지도록 개선해 의장 선출 때 나타날 수 있는 의원간 갈등과 마찰을 잠재우고 소신을 주권자인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려 선출 후에는 이를 감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상임위원회와 위원장 제도는 폐지를 검토해야 한다. 그동안 의장단 선출 때마다 주고 받기식 사전 조각 얘기가 심심치 않게 나왔었고 의장·상임위원장에 대한 욕심 때문에 의원간 반목과 갈등이 생긴다. 또한 지난 2014년 기준으로 위원장 3명이 법인카드로 사용한 금액이 173건에 2880만원이나 돼 혈세를 개인 쌈짓돈 처럼 쓰게 되는 것도 문제다. 상임위원회를 폐지하고 전체가 참여하는 사안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 시의회는 의장을 제외하면 11명 밖에 안되는 작은 의회다.

후반기 시의회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들을 안고 있다.

화력발전소 발생 미세먼지, 신규 발전소 건립, 변환소, 철탑, 리켐스, 도계분쟁 등이 현안 사항으로 대두돼 있다. 정치적 득실을 떠나 주민이 원하고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변화하는 세상을 재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조직으로 개혁을 검토할 때가 됐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영원한 2인자' 고 김종필 탄생 100주년, 중용·통합의 정신 기린다
  2. 천안법원, 보관 중인 돈을 돌려주지 않은 60대 변호사 '벌금 2000만원'
  3. 천안시, 공무원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 특강
  4. 천안시, '손 씻기·위생관리' 수족구병 예방수칙 당부
  5. 천안직산도서관, '손 끝에서 살아나는 작은 세상' 운영
  1. 천안시, 26일 '제16회 작은도서관 학교' 운영
  2. 판사 낭독 착오로 ‘징역 8년→8개월’… 144억 전세사기범 항소심서 다시 징역 8년
  3. 6·3 지방선거 기간 대전·세종 장애인 투표 과정서 혼선
  4. 1조2천억 필수의료 특별회계 곧 시행…"우선순위 논의 시민협의체 필요"
  5. 교육행정 몰리고 시설직은 주춤…교육청 공채 경쟁률 '온도차'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호(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허태정 호(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22일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1차 브리핑이 예정된 가운데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시가 당면한 각종 현안에 대해 허태정 호(號) 노선을 가늠하고 인수위 업무보고 과정 등에서 드러난 민선 8기 민낯에 대해 메스를 들이댈지 여부도 관심사다. 허태정 인수위는 이날 오전 11시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9일 가동 이후 인수위원장이 시행하는 첫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엔 박정현 인수위원장, 이은구 부위원장, 박노동 운영간사 등이 참석한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21일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업무보..

국내 `동전주` 219개 상장폐지 기로…대전 3~5개 기업 `위기`
국내 '동전주' 219개 상장폐지 기로…대전 3~5개 기업 '위기'

7월부터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되는 1000원 미만의 '동전주'가 국내 증시의 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에서도 3~5곳의 상장사의 주가가 1000원 안팎에 머물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국내 증시 상장사 중 주가 1000원 미만인 종목은 총 219개로 집계됐다. 전체 2877개 상장사 중 7.6%에 해당하는 수치다. 코스닥 상장사가 148개로 가장 많았고, 코스피 상장사가 42개, 코넥스 상장사 29개였다. 대전지역 소재의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은 3개..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을 업종별 차등 적용안이 최저임금위원회 표결 끝에 무산되면서 소상공인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어려운 경기 상황에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등은 다른 업종보다 최저임금을 다르게 적용해야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상공인들의 처지를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달리 적용할지를 놓고 표결했지만, 반대 14표, 찬성 11표, 무효 1표로 출석위원 과반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노사는 최저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