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당권주자 충청 당심 경쟁 불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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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당권주자 충청 당심 경쟁 불붙어

  • 승인 2016-07-17 16:34
  • 신문게재 2016-07-17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지난 15일 충북도당 상무위·자치분권회의서 지지호소
송영길 의원 대전 찾아 권선택 시장 검찰 수사 형평성 지적도


8ㆍ27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의 충청권 당심을 향한 구애 경쟁에 불이 붙었다.

충청권에 연고를 둔 당권주자가 없기에 전대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쥐게될 가능성이 높은 점에 주목, 후보 등록 전부터 여론 선점에 적극 나선 것.

송영길(인천 계양을)·추미애(서울 광진갑) 의원은 지난 15일 오후 충북도당 상무위원회 참석 및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과의 면담 등을 통해 충북지역 당원들 표심에 적극 다가섰다.

송 의원은 이 자리에서 임기를 지키는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의 자세를 약속한 뒤 정권교체와 차기 지방선거 승리 기여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추 의원은 당내 통합과 신뢰만 아니라 정부ㆍ여당에 대처할 수 있는 강단있는 대표가 필요하다고 역설, 준비된 대표로서 새로운 10년을 여는 데 견인차 역할이 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들은 같은날 오후 아산 도고콘도에서 열린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등으로 구성된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총회 일환으로 이뤄진 당 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도 나란히 참석해 정권교체를 위한 저마다의 출사표를 던졌다.

아울러 송 의원은 지방자치단체장 출신으로서 지방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정권교체 후 인수위에 광역ㆍ기초단체의 참여로 지방분권 실행을, 추 의원은 지방의회의 숙원인 인사권 독립과 입법 보좌관제 도입 등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송 의원은 지난 15일과 17일 주말 사이 두차례나 대전을 찾아 권선택 대전시장·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 등을 예방했다.

송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 판결을 앞둔 권 시장에 대해 “검찰의 수사는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규정하며 “서금회 등 유사한 조직들이 박 대통령을 도왔는데 권 시장에게만 잣대를 들이댄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당 대표가 될 경우, 당 차원의 탄원서 제출 및 개인적인 선임계 등을 통해 권 시장 구명운동을 펼치겠다고 했다.

그는 대전회관에서 열린 권리당원 모임에도 참석, 당원들의 권리를 존중하는 동시에 책임있는 당 지도부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당 대표 후보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이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아직 대한민국 제1 야당을 대표하기에는 많이 부족하고 현실에 충실하며 더 준비해야하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의 불출마는 대표 출마를 위해 시장직 중도 사퇴가 불가피하고, 보궐선거 비용까지 발생하게된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로써 더민주 당권경쟁은 송영길ㆍ추미애 의원간 2파전으로 사실상 국한됐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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