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타버린 모델하우스 방치 "괴기스럽다" 불안감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불 타버린 모델하우스 방치 "괴기스럽다" 불안감

내포신도시 중흥 에스클래스 보름째 인도에 잔해 고스란히 철판조각 등 널려 부상 위험, 주민들 "불안하다"

  • 승인 2016-07-19 14:31
  • 신문게재 2016-07-19 5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 최근 화재로 완전히 타버린 내포신도시 중흥 S-class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 최근 화재로 완전히 타버린 내포신도시 중흥 S-class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최근 화재가 발생한 내포신도시 중흥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그대로 방치되면서 주민들이 불쾌감을 표출하고 있다.

타다 남은 모델하우스가 그대로 남아 도시 이미지를 망치고 있는 데다, 인도까지 덮친 화재 잔해들이 아직도 치워지지 않아 부상의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19일 내포신도시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6일 중흥 S-class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타고 남은 잔해들이 주변 인도와 도로 등 여기저기에 널려 방치됐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산책을 하다가도 지저분한 모델하우스 주변을 지날 때면 되레 기분을 망친다는 하소연이다.

여기에 뼈대만 앙상한 모델하우스 건물은 흉물로 남아 동네 분위기 전체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산부 김모(34)씨는 “아이가 탄 유모차를 밀고 아파트 바로 옆인 모델하우스 주변 인도를 지나는데 화재 잔해들이 시꺼멓게 널려있어 괴기스럽고 유모차가 더러워지곤 한다”며 “화재 후에는 주민 피해 방지를 위해 빨리 철거하고 깨끗이 청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 박모(49)씨는 “조깅을 하다가 화재로 찢어진 철판 조각들이 널려 있어 큰 부상을 당할 뻔 했다”며 “중흥에서 기본적인 주변 정리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모델하우스 주변은 관할 지자체인 홍성군이 청소하고 관리해야 하는 구역이긴 하지만, 주민들은 업체의 기본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사정에 인근 기관인 충남도는 중흥 측에 잔해 정리와 청소를 요청할 방법을 고민 중이다.

이에 대해 중흥 관계자는 “인도의 잔해 부분은 확인 후 모델하우스 관리부서에 지시해 치우겠다”며 “모델하우스 건물에 대해서는 수사결과 종료 후 철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 내포신도시 중흥 S-class 아파트 모델하우스의 화재 잔해들이 인도와 자전거도로 등 여기저기에 널려있어 주민들의 유모차를 더럽히고 부상의 위협까지 하고 있다.
▲ 내포신도시 중흥 S-class 아파트 모델하우스의 화재 잔해들이 인도와 자전거도로 등 여기저기에 널려있어 주민들의 유모차를 더럽히고 부상의 위협까지 하고 있다.
▲ 뼈대만 앙상히 남은 내포신도시 중흥 S-class 아파트 모델하우스. 도시 이미지를 망친다는 하소연과 함께 주민들은 조속한 철거를 원하고 있다.
▲ 뼈대만 앙상히 남은 내포신도시 중흥 S-class 아파트 모델하우스. 도시 이미지를 망친다는 하소연과 함께 주민들은 조속한 철거를 원하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