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통장선거 '극과 극'…지원자 전무 vs 높은 경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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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통장선거 '극과 극'…지원자 전무 vs 높은 경쟁률

  • 승인 2016-07-19 17:33
  • 신문게재 2016-07-19 3면
  • 김기홍 기자김기홍 기자
대전 자치구 통장선출 과정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원도심 지역은 통장 모집 공모 때 정기 수당이라도 받기 위해 지원자들이 몰리는 반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신도시 지역은 공고를 내도 지원자가 없어 통장선출을 하지 못하는 등 대조를 보이고 있다.

19일 자치구에 따르면 유성구 원신흥동은 48개통 중 2개통의 통장을 새로 선출해야 하지만, 지원자가 없어 난감해 하고 있다.

몇 개월째 공고를 내도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통장 선출이 원활하지 못한 이유는 원신흥동이 다른 지역보다 아파트 가격이 높은 관계로 경제적 형편이 여유로워 통장을 하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신흥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다른 동과 달리 신규동이라 더 지원자가 없는 거 같다”며 “공고를 계속 내고 있다”고 말했다.

고소득도 원인이지만 주민 연령층도 통장 선출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다. 주택가가 많고 주민들의 연령층이 높은 동구 중앙동의 일부 지역도 통장 지원자가 전무했다. 지원자가 없어 지난해는 3차 공고까지 냈는데도 통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이 통은 궁여지책으로 기존 통장을 설득해 다시 통장으로 선출하기도 했다.

중앙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중앙동은 다른 동과 달리 인구노령화와 기초수급자도 있어 통장할 사람이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동구 효동의 상황은 정반대다.

한 통에 지원자가 최대 3명까지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효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주택가에서는 아무래도 통장 지원자가 많지 않고, 젊은층이 많이 사는 일반 아파트 단지일수록 통장 지원자가 많다”고 밝혔다.

통장은 동의 하부조직으로 구정과 동정을 주민에게 전달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동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담당한다. 임기는 자치구마다 다르며 보통 2년 내지 3년으로 정해졌다.

통장에 선출되면 월 20만원 씩 수당을 받게 돼 경제적으로 약간의 도움이 될 수 있어 통장을 하려는 사람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자치구도 관련 대책을 세우는 등 고심하고 있다.

유성구 관계자는 “지원자가 낮은 곳은 거리 현수막도 걸어 모집하고, 추천도 받고 있다”며 “지역특성에 맞게 잘 뽑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홍 기자 himawari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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