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개입 파문에 여권 휘청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공천 개입 파문에 여권 휘청

  • 승인 2016-07-20 17:34
  • 신문게재 2016-07-20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이른바 ‘친박 핵심 공천 개입’ 파문에 여권이 휘청이고 있다.

차기 지도부를 뽑는 8·9 전당대회를 3주 앞두고 녹취가 폭로되면서, 차기 당권 경쟁에 영향력을 미칠려는 의도라며 친박과 비박의 진흙탕 싸움이 커지는 모양새다.

친박 핵심인 최경환·윤상현 의원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지난 총선 당시 김성회 전 의원에게 출마 지역 변경을 종용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되자 비박계는 친박을 향해 파상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용태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 혁신비대위가 법률 검토를 거쳐 검찰에 고발해 파장을 최소화하자고 주장했다.

친박계가 지역구 변경을 ‘권유’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권한이 없는 사람들이 공천관리를 한 것은 그 자체가 문제라며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전대가 코앞으로 서청원 의원이 당대표 출마에 기울어 있던 시점에 터진 데에는 ‘보이지 않는 손’의 개입했다는 게 친박측의 의심이다.

서청원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지역구와 관련해서 이런 논란이 벌어져 심려를 끼친 데 송구하다”면서도 “음습한 공작정치의 냄새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박계는 김성회 전 의원이 “유도 질문을 했다”고 보고 있다. 녹취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통화 상대에게 “대통령의 뜻이냐”라는 취지의 확인 질문을 계속 한다.

일각에서는 최근 일부 매체를 통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되는 점도 친박 핵심 녹취 파문과 같은 맥락에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 정부 핵심 인사들의 결정적 약점을 공개해 박근혜정부의 레임덕을 가속화시키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비박계 개입설에 대해 비박계 측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한다.

키를 쥐고 있는 김 전 의원은 녹취 보도 이후 잠행, 논란의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수일 더 상황을 지켜보고 다음주 중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오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영원한 2인자' 고 김종필 탄생 100주년, 중용·통합의 정신 기린다
  2. 천안법원, 보관 중인 돈을 돌려주지 않은 60대 변호사 '벌금 2000만원'
  3. 천안시, 공무원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 특강
  4. 천안시, '손 씻기·위생관리' 수족구병 예방수칙 당부
  5. 천안직산도서관, '손 끝에서 살아나는 작은 세상' 운영
  1. 천안시, 26일 '제16회 작은도서관 학교' 운영
  2. 6·3 지방선거 기간 대전·세종 장애인 투표 과정서 혼선
  3. 판사 낭독 착오로 ‘징역 8년→8개월’… 144억 전세사기범 항소심서 다시 징역 8년
  4. 1조2천억 필수의료 특별회계 곧 시행…"우선순위 논의 시민협의체 필요"
  5. 생활고 이유 대전서 초등생 딸 살해하려 한 부부… 검찰 징역 12년 구형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호(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허태정 호(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22일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1차 브리핑이 예정된 가운데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시가 당면한 각종 현안에 대해 허태정 호(號) 노선을 가늠하고 인수위 업무보고 과정 등에서 드러난 민선 8기 민낯에 대해 메스를 들이댈지 여부도 관심사다. 허태정 인수위는 이날 오전 11시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9일 가동 이후 인수위원장이 시행하는 첫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엔 박정현 인수위원장, 이은구 부위원장, 박노동 운영간사 등이 참석한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21일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업무보..

국내 `동전주` 219개 상장폐지 기로…대전 3~5개 기업 `위기`
국내 '동전주' 219개 상장폐지 기로…대전 3~5개 기업 '위기'

7월부터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되는 1000원 미만의 '동전주'가 국내 증시의 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에서도 3~5곳의 상장사의 주가가 1000원 안팎에 머물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국내 증시 상장사 중 주가 1000원 미만인 종목은 총 219개로 집계됐다. 전체 2877개 상장사 중 7.6%에 해당하는 수치다. 코스닥 상장사가 148개로 가장 많았고, 코스피 상장사가 42개, 코넥스 상장사 29개였다. 대전지역 소재의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은 3개..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을 업종별 차등 적용안이 최저임금위원회 표결 끝에 무산되면서 소상공인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어려운 경기 상황에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등은 다른 업종보다 최저임금을 다르게 적용해야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상공인들의 처지를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달리 적용할지를 놓고 표결했지만, 반대 14표, 찬성 11표, 무효 1표로 출석위원 과반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노사는 최저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