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셀프 웨딩촬영, 신부의 아름다운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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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뷰티]셀프 웨딩촬영, 신부의 아름다운 포기

  • 승인 2016-07-21 13:59
  • 신문게재 2016-07-22 10면
[talk talk 헬스뷰티]소비자들의 구매행태 변화

▲ 이인영 뷰티플레너(이인영 미용실)
▲ 이인영 뷰티플레너(이인영 미용실)
경기는 날이 갈수록 침체되어 가지만 생활수준은 높아지고 있다. 한달 일한 월급을 들고 해외여행 다녀오기도 하고 신발, 옷, 화장품, 카메라, 핸드폰 등 고가의 유명브랜드는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고 명품과 외제차는 더 이상 사치라기 보다 능력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소셜미디어 플랫폼만 봐도 외식, 운동, 여가시간을 수준급으로 보내는 이들이 일반적으로 느껴질 정도다. 불과 몇년 전만해도 저속한 말들로 그들을 비아냥 거렸지만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들고 다니는 요즘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잘못된 것일까 생각해 본다. 그저 생각의 차이이며 가치관의 차이일 수 있지 않을까?

목표와 의식을 갖고 소신껏 움직이는 사람들을 본다. 똑똑한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미디어에 발달된 사람들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원하는 상품을 비교분석해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 하나를 얻기위해 하나를 과감히 포기하기도 한다. 무엇이 맞고 틀리다 할 수 없다.

얼마전 결혼 준비하는 고객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결혼을 준비하는 모습속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결혼준비의 필수 항목중 하나였던 웨딩촬영은 신부에게 빠지면 안되는 중요한 부분이기에 고액임에도 불구하고 스튜디오를 찾는 일은 당연스러운 절차였다.

그런데 요즘 세대는 그 절차를 셀프로 촬영 하는 일들이 빈번해지고 있는것이다. 이 절차를 뺀다는 것은 신부로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의 순간을 포기하는 것과도 같다. 당차기도 하고 야무지기도 하다. 우아하고 멋진드레스를 버리고 일반 드레스같은 원피스를 입고 화관을 만들어 사진을 찍고 있다. 소박하면서도 자연스러움에 또 한번 놀라기도 한다. 이렇게 아낀 경비를 보태 신혼여행을 평소 가고 싶었던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이다.

요즘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삶을 사진 한장과 몇자의 글로 인터넷 친구들과 소통을 한다. 화려하고 고퀄리티로 사는 그들의 모습들을 보고 허세라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불현듯 그뒤에서 치열하게 살고 있는 모습이 사진에 빠져 있지는 않을까? 열심히, 멋지게 살 줄 아는 그들이 만들어 가는 세상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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