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우병우 구하기에 야당 해임 총공세

  • 정치/행정
  • 국정/외교

박 대통령, 우병우 구하기에 야당 해임 총공세

  • 승인 2016-07-21 17:27
  • 신문게재 2016-07-21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더민주 박완주, "국회에 나와서 소명하라"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비난에도 굴하지 않아야 한다”며 “비난이 무섭다고 피해가지 말고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민들에게 소상히 말씀드려서 협조와 힘을 모을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요즘 저도 무수한 비난과 저항을 받고 있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대통령이 흔들리면 나라가 불안해진다”고 운을 뗀 뒤 “여기 계신 여러분도 소명의 시간까지 의로운 일에는 비난을 피해가지 마시고, 고난을 벗 삼아 당당히 소신을 지켜 가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는 박 대통령이 우 수석의 거취 문제를 전혀 검토를 하지 않고 있다는 메시지를 정치권에 발신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연일 우 수석 아들과 처가의 재산 등 가족 문제로 불거지면서 우 수석 스스로 심적 부담을 이겨내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의 도발과 관련된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특정 참모를 의식한 언급을 한 것도 이례적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당초 내수 진작 차원에서 지방으로 휴가를 떠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국내외 정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에서 관저에서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도 우 수석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친박계 중진인 정우택 의원은 PBC 라디오에서 우 수석의 사퇴 필요성을 물은 데 대해 “본인 스스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이 자리가 민정수석이기 때문에 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비박계 대부분은 우 수석이 스스로 용단을 내려야 한다는 분위기나 당 지도부는 “더 지켜보다가 새로운 게 나오면 추궁해도 되는 만큼 지금 이 상태에서 그만두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우 수석의 즉각 사퇴와 해임을 요구하며 총공세를 폈다.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여당 의원도 사퇴를 요구하는데 더 이상 버티는 건 무의미하다. 즉각 사퇴하고 수사에 응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수석이 굳이 자리에 연연하겠다면 소명의 기회를 드릴 테니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국민 앞에서 상세히 밝혀라”고 촉구했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허태정-이장우 도시철도 서로 다른 청사진 표심 '촉각'
  2. 출마제한·내란잔당·낙하산… 충남 국회의원 보궐선거 혼전
  3. 대전 죽동중 신설 요구 잇달아… 교육감 후보들 "학교 설립 긍정"
  4. [신간] "고독사는 과연 비극일까"…'슈카쓰' 담은 소설 '행복한 고독사' 출간
  5. 청주 산모 비극, 대전이라면 달랐을까… 응급실 이송사업 전국확대 관심↑
  1. '이장우 vs 허태정' 리턴매치… 대전시장 주도권 다툼 본격화
  2. 파랑·핑크·초록… 대전교육감 '색(色) 마케팅'
  3. 힘 합쳐도 버거운데…野 '정진석 공천여부' 뇌관 부상
  4. 'AI가 돈사 운영' ETRI 제주서 AX 스마트팜 구축… '탄소중립' 축산 실증
  5. [부고] 김귀남 대전 서구청 언론홍보팀장 시모상

헤드라인 뉴스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를 하루 앞두고,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국회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0년간 이어온 연구와 검토라는 변명의 시간을 종식하고, 행정수도특별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수도 이전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치권의 특별법 당론 채택을 강하게 요구했다. 42개 세종·전국 시민사회단체(이하 시민단체)는 6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지방분권 전국회의 11개 지역단체와 한..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코스피 지수가 6일 반도체 대형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장중 사상 첫 70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그러나 이번 급등세가 소수 종목 및 분야에 편중돼 있다는 점과 코스닥과 지역 상장기업의 동반 상승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25일 처음으로 6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약 두 달 만의 대기록이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급등세로 인해 올해 7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문화는 특정 도시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각 후보들이 문화, 예술 공약을 내놓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8년 간 대전시 문화정책에 대한 평가는 결이 다르다. 민선 7기엔 코로나 19 위기 속 예술인 지원과 운영 중심 정책이 두드러졌다. 반면 민선 8기에는 문화시설 확충과 대형 사업을 앞세운 외형적 확장이 눈에 띈다. 중도일보는 이에 따라 지난 8년간 대전시의 문화정책을 되짚어 미래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앞으로 민선9기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문화정책이 어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