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빨간집모기 '흡혈 주의보' 사망률 높아 예방접종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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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빨간집모기 '흡혈 주의보' 사망률 높아 예방접종 필수

만 12세 아동 표준 일정맞춰 완료해야

  • 승인 2016-07-25 13:03
  • 신문게재 2016-07-26 12면
  • 김광민 대전선병원 감염내과 과장김광민 대전선병원 감염내과 과장
[건강, 알고 지킵시다] 일본뇌염

▲ 김광민 대전선병원 감염내과 과장
▲ 김광민 대전선병원 감염내과 과장
일본뇌염은 작은 빨간집모기에 의해서 사람에게 매개가 되는 질환이다. 즉 일본뇌염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 빨간집모기가 사람에게 흡혈을 하는 순간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하여 생기는 병이다. 일본뇌염은 사람에게만 전파되는 것뿐만이 아니라, 돼지나 말에게도 전파되는 인수공통 감염질환이다. 이 일본뇌염은 잠복기가 7일에서 14일정도다. 일본뇌염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렸다고 해서 모두 질환으로 발전되지 않는다. 질환으로 발전되는 경우는 1%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단 뇌염으로 발생하면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망률도 높으며 신경학적 후유증도 심각하다. 발병초기에는 발열과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있으며 이어서 혼미, 혼수,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과가 좋은 경우에는 발병 1주 전후로 해열이 되나, 언어장애나 판단력저하 등의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일본뇌염은 전 세계적으로 5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이중 20~30%의 환자가 사망한다. 생존자들에게서도 약 30~50%는 신경학적 후유증을 발생한다. 7월부터 10월 하순까지는 각종 질병매개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다. 질병관리 본부는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 회피 3가지 요령을 공지했다.

첫째,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 둘째,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 셋째,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1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약 한 달가량 빨랐다. 그 이유는 5~6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지속된 영향으로 추정된다. 안 그래도 성인일본뇌염환자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 노출시기까지 빨라지니 설상가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인지 최근 성인일본뇌염예방 접종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뉴스도 들린다.

일본뇌염 예방 백신은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국가예방접종 무료시행에 따라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성인은 어릴적 예방백신을 맞지 않은 40대 이상이 주로 맞고 있고 전체 일본뇌염 백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많지는 않은 편이지만 성인용 백신 접종이 늘어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일본뇌염으로 진단되었을 경우 대증치료가 주된 치료이며, 아직 개발된 항바이러스제재는 없다. 하지만 다행히 백신은 개발되어 있다. 예전에는 성인 일본뇌염예방접종의 경우 종류에 따라 몇 회를 맞아야 했지만, 최근에는 1회 접종만으로도 높은 예방효과를 보인 제품도 출시됐다.

번거로운 일이라 생각하여 예방접종을 미루다, 감염으로 인해 큰 고통을 겪을 수 있다. 선택이 아닌 의무로 생각하여 백신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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