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자동차매매상가, 임대계약 갈등에 최대 위기 직면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월평자동차매매상가, 임대계약 갈등에 최대 위기 직면

  • 승인 2016-07-25 18:53
  • 신문게재 2016-07-25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 대전 월평자동차매매단지가 새로운 토지주와 매매상사 사이 심각한 갈등으로 20년 역사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br />
▲ 대전 월평자동차매매단지가 새로운 토지주와 매매상사 사이 심각한 갈등으로 20년 역사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바뀐 토지주, 제3자에 월평상가 부지 전체를 임대
자신과 임대계약 요구하며 일부 토지 사용제한 조치도
전 토지주와의 계약기간 권리 주장하며 임대계약 거부



대전 최대 중고차매매시장인 월평자동차매매단지가 새로운 토지주와 매매상사 사이 심각한 갈등으로 20년 역사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월평상사 토지소유권을 놓고 4년간 다투는 사이 체결된 임대계약서를 인정할 수 없다는 새로운 토지주와 정상적인 연장 계약에 따른 영업권을 주장하는 40여매 매매상사가 대립하고 있다.

25일 대전 서구 월평자동차매매상사에 토지사용을 막겠다며 말뚝이 설치됐다.

매매상사가 판매용 RV차량 110여대를 주차하는 공간이면서 법적 중고차 전시장에는 등록되지 않는 나대지인 곳이다.

새로운 토지주인 김광택 (주)서라벌 회장과 지난달 월평상사 부지에 대한 임대계약을 체결한 (주)월평자동차유통센터(대표 김진만)가 자신과 임대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매매상사를 향한 실력 행사다.

김진만 대표는 “지난달 월 8200만원에 토지주 김광택 회장과 월평자동차시장 토지 임대계약을 체결했다”며 “월 임대료 30~40만원 인상하는 수준에서 우리와 임대계약을 체결할 것을 모든 매매상사에 통보했으나 한 달 넘도록 응하지 않아 임의로 점유한 나대지부터 사용제한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대전 월평자동차매매단지가 새로운 토지주와 매매상사 사이 갈등 속에 일부 토지사용을 제한하는 시설물이 설치되고 있다.
▲ 대전 월평자동차매매단지가 새로운 토지주와 매매상사 사이 갈등 속에 일부 토지사용을 제한하는 시설물이 설치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법원 선고를 통해 소유권을 획득한 김광택 회장이 중고차매매상사에 임대료 2~3배 인상해 직접 계약을 추진하다가 지난달 전체 토지를 월평자동차유통센터에 임대한 것.

하지만, 월평자동차 매매상사 업주들은 김정희 전 토지주와의 임대 계약기간이 앞으로 1년에서 3년까지 남은 상황에서 바뀐 토지주가 임의로 제3자에 임대를 계약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월평자동차 매매상사 46곳을 대표해 학원단지공영위원회와 월평단지운영위원회 두 결성체가 관례적으로 토지주와 임대계약을 체결했고, 토지주가 바뀌어도 임대계약은 승계된다는 게 운영위원회의 주장이다.

월평공영운영위원회 박찬수 위원장은 “대법원 확정판결 전에 당시 토지주와 임대차 계약이 이뤄졌고 그 기간은 2019년까지로 임대차보호법에 권리는 보호돼야 한다”며 “당시 토지주와의 계약은 유효하고 현재 토지 임대인이 있음에도 또다른 사람에게 재임대한 것이야말로 인정될 수 없다”고 밝혔다.

문제는 월평자동차전시장에 대한 토지사용승낙서가 있어야 매매상사를 신규 개장하거나 기존 상사를 양도ㆍ양수할 수 있는데 새로운 토지주 또는 임대인과 계약이 없는 현재 이같은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