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깔린 내포신도시, 준폭주족들 놀이터로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어둠 깔린 내포신도시, 준폭주족들 놀이터로

  • 승인 2016-07-27 15:39
  • 신문게재 2016-07-27 5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늦은 밤 시간 불규칙한 굉음 소리에 영ㆍ유아 세대 스트레스, 불안감
일부 오토바이 운전자 및 동호회 추정 남성들 목격… 소음기 장착 등 배려 당부
신도시 내 미개통 도로인 예산군 지역은 개조(튜닝) 차량들 집결지로 전락




늦은 밤 내포신도시 지역에 굉음을 유발하는 오토바이와 차량들이 출몰하면서 경찰의 지도활동이 요구된다.

잠들만하면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하는 굉음에 주민들은 스트레스와 심리적 불안감, 짜증을 호소하고 있다.

요란한 개조(튜닝) 차량 여러 대도 어둡고 인적이 드문 틈을 타 내포신도시 미개통 도로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27일 내포신도시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준폭주족들의 심야시간 활동이 빈번하다. 몰려다니며 범죄행위를 저지르는 정도는 아니어서 이들은 준폭주족으로 불린다.

이들은 밤 10시 이후부터 자정 인근 시간대에 주로 활동한다. 때문에 아이들을 재우던 주부들은 굉음에 아이가 깨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

내포 중흥S클래스 아파트 거주자 A(34) 주부는 “밤에 아이를 간신히 재우고 선잠을 자다 오토바이가 왕왕 거리면 아이가 울고 우리 부부도 잠을 자지 못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최근 시간을 보니 밤 11시 57분 등 자정 근처에 자주 오토바이 소리가 들린다. 문제는 한 번 지나가는 게 아니고 소리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등 왔다갔다 장난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 내포신도시 예산군 지역 미개통 도로가 준폭주족들의 집결지로 전락하고 있다. 27일 충남경찰청사 옥상에서 바라본 미개통도로.
▲ 내포신도시 예산군 지역 미개통 도로가 준폭주족들의 집결지로 전락하고 있다. 27일 충남경찰청사 옥상에서 바라본 미개통도로.

실제 이런 굉음은 일부 내포신도시 거주 공무원들도 인지한 상황이며 다수의 주민이 같은 경험담을 쏟아내고 있다. 오토바이 한 대는 주민의 것으로 목격되기도 했다. 때문에 다른 주민들은 소음기 장착 등 해당 차주의 배려를 요구한 상태다.

취재결과 동호회로 추정되는 라이더 복장의 남성들도 확인됐다. 이와 함께 아직 개발이 진행되지 않은 신도시 내 예산 지역에서는 LED 등으로 번쩍번쩍하도록 불빛을 개조한 차량들이 모이는 모습도 발견됐다. 이 지역은 넓은 도로만 완공한 채 개발이 진행되지 않아 미개통은 물론 출입통제 상태지만, 일부 젊은 남성들이 통제 시설 등을 비집고 들어가 일탈을 즐기고 있다.

내포신도시는 예산ㆍ홍성군의 경계에 조성되고 원도심과는 거리가 꽤 있는 탓에 양 지역 경찰관들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홍성경찰서 관계자는 “기습 단속을 한 번 해 보겠다. 그리고 할 수 있는 조치는 모두 취하겠다”고 말했다.

예산경찰서 관계자는 “지역이 다른 만큼 홍성과는 별개로 경찰관들을 출동시켜 단속활동을 벌일 것”이라며 “합동단속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허태정-이장우 도시철도 서로 다른 청사진 표심 '촉각'
  2. 출마제한·내란잔당·낙하산… 충남 국회의원 보궐선거 혼전
  3. 대전 죽동중 신설 요구 잇달아… 교육감 후보들 "학교 설립 긍정"
  4. [신간] "고독사는 과연 비극일까"…'슈카쓰' 담은 소설 '행복한 고독사' 출간
  5. 청주 산모 비극, 대전이라면 달랐을까… 응급실 이송사업 전국확대 관심↑
  1. '이장우 vs 허태정' 리턴매치… 대전시장 주도권 다툼 본격화
  2. 파랑·핑크·초록… 대전교육감 '색(色) 마케팅'
  3. 힘 합쳐도 버거운데…野 '정진석 공천여부' 뇌관 부상
  4. 'AI가 돈사 운영' ETRI 제주서 AX 스마트팜 구축… '탄소중립' 축산 실증
  5. [부고] 김귀남 대전 서구청 언론홍보팀장 시모상

헤드라인 뉴스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를 하루 앞두고,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국회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0년간 이어온 연구와 검토라는 변명의 시간을 종식하고, 행정수도특별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수도 이전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치권의 특별법 당론 채택을 강하게 요구했다. 42개 세종·전국 시민사회단체(이하 시민단체)는 6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지방분권 전국회의 11개 지역단체와 한..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코스피 지수가 6일 반도체 대형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장중 사상 첫 70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그러나 이번 급등세가 소수 종목 및 분야에 편중돼 있다는 점과 코스닥과 지역 상장기업의 동반 상승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25일 처음으로 6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약 두 달 만의 대기록이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급등세로 인해 올해 7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문화는 특정 도시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각 후보들이 문화, 예술 공약을 내놓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8년 간 대전시 문화정책에 대한 평가는 결이 다르다. 민선 7기엔 코로나 19 위기 속 예술인 지원과 운영 중심 정책이 두드러졌다. 반면 민선 8기에는 문화시설 확충과 대형 사업을 앞세운 외형적 확장이 눈에 띈다. 중도일보는 이에 따라 지난 8년간 대전시의 문화정책을 되짚어 미래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앞으로 민선9기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문화정책이 어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