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탄진 최대 도시개발사업, 보상에 ‘발동동’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신탄진 최대 도시개발사업, 보상에 ‘발동동’

  • 승인 2016-07-27 18:42
  • 신문게재 2016-07-27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옛 남한제지 부지에 2340세대 개발 최대 규모

건축심의 앞둔 시점까지 30여 필지 보상 난항




대전 대덕구 신탄진의 옛 남한제지 도시개발사업이 보상협의가 지연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당 부지 철거 및 정비를 완료해 건축심의를 앞둔 시점까지 보상협의가 1년째 공전되면서 지역 인구유입을 유도할 도시개발사업이 너무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덕구 신탄진 옛 남한제지 공장부지에 2340세대 규모의 주택을 건설하는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옛 남한제지는 경영난에 1998년께 폐쇄돼 빈공장과 부지만 남아 있었으며, 2015년 1월 도시개발구역에 지정돼 (주)동일이 공동주택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시행자가 공장 부지 등 도시개발에 필요한 토지를 전면 매수해 사용ㆍ수용방식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지난달 말 도시개발에 대한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다.

현재는 지하 2층ㆍ지상38층에 14개 동으로 구성된 아파트 설계에 대해 검토하는 건축심의를 신청한 상태로 사업승인까지 진행 후 하반기 착공ㆍ분양할 수 있다.

신탄진 금강변에 대규모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행정절차는 정상 진행돼도 도시개발구역 내 사유지 보상에서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매입을 완료한 공장부지 외에 19개 필지의 사유지를 협의매수했으나, 주변 도로확장과 공원 조성에 필요한 사유지 30여 필지에 대한 협의는 난항을 겪는 것.

옛 남한제지 대책위원회가 지난 5월 구청과 시행사 측에 전달한 요구서에 따르면 ‘표준지 공시지가의 500% 보상’ , ‘토지소유주에게 분양권, 동ㆍ호수 지정권’, ‘20평 이상의 생활대책용지’, ‘현장식당 운영권’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대해 대책위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가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여러 가지를 제안한 것일 뿐 실거래가 보상과 이주대책이 주민이 요구하는 내용의 골자다”며 “주민들에게도 선택권이 있고 먼지를 참아내고 정든 집을 떠나는 것에 대한 보상과 설득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대덕구는 28일 주민들과 시행사를 한 자리에 모아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2011년 6월 대덕구 인구가 20만7200명에서 지난 6월 19만4800명으로 5년 새 1만명 이상 감소했다.

더욱이 도시개발사업을 마무리해 금강엑스루타워를 준공한 대덕구 석봉동 인구가 2011년 6830명에서 지난 6월 1만2860명으로 두 배 증가해 신탄진동(1만2650명)을 재친 상태다.

동일스위트 관계자는 “주변 부동산 실거래가 수준의 보상과 일부 다른 혜택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지만, 생활대책용지 등은 논의 대상이 아니다”며 “주민 요구에 적극 대응해 사업을 정상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