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칼럼]라면·과자 피하고 보습제 발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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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라면·과자 피하고 보습제 발라주세요

피부 지질함유량 줄어 건조해지면 악화, 적절한 각질관리와 녹황색 채소·콩 섭취 좋아

  • 승인 2016-08-01 13:39
  • 신문게재 2016-08-02 1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전문의칼럼] 여드름 치료와 관리

▲ 명기범 건양대병원 피부과 교수
▲ 명기범 건양대병원 피부과 교수
여드름은 피부의 기름샘인 피지선에 발생하는 만성적인 염증 질환으로 사춘기 청소년의 약 80%에서 관찰될 정도로 흔히 발생한다. 사춘기와 20대 성인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사춘기 무렵에는 안드로겐 호르몬의 기능이 증가되어 피지선으로부터 피지 분비량이 증가되는 것이 특징이다. 피지가 나오는 모공 입구의 각질이 증가해 피지의 배출이 감소하여 내부에 피지가 쌓이게 되며, 모공 속에 사는 여드름 세균의 증식으로 염증이 발생하여 여드름이 생기는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화장품의 사용 및 생활습관의 서구화 등에 의해 여드름의 발생 연령이 점점 빨라지고 또한 지속 시기도 길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드름이 가장 흔히 발생하는 부위가 얼굴인 만큼 그 자체가 미용적인 측면에서 좋지 않지만, 근본적으로 여드름은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방치만 해도 흉터가 발생할 수 있다.

여드름의 적절한 치료 방법은 병변의 심한 정도, 환자가 현재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점(염증성 여드름, 색소 침착 혹은 흉터), 환자별 피부특성, 나이 등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치료 방법은 병변에 직접 바르는 외용제를 사용하는 방법, 경구 약제를 복용하는 방법, 병변부위의 면포나 염증을 직접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방법, 레이저 치료 등 크게 4가지로 구별할 수 있다. 빠른 시간 내에 여드름 병변의 호전이 필요한 경우 위에서 언급한 치료 방법을 적절히 조합하여 복합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여드름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환자 본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병변이 오히려 악화된 것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여드름은 발생 초기 적절한 치료를 통해 병변의 악화를 조절하고 재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이차적인 흉터 발생을 막을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악화 원인을 파악하고 본인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효과적인 여드름 관리법은 다음과 같다.

피부과를 방문하는 많은 환자들의 경우 기름진 음식물을 많이 섭취하였을 경우 여드름이 악화된다고 호소한다. 각종 연구에서도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이나 해당 음식의 혈당 중 탄수화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경우 여드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식이 조절시 여드름의 개수가 감소하였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 설문 조사에서는 일반인의 경우 여드름 환자에 비해 녹황색 채소, 등푸른 생선, 콩 등의 섭취가 많고 여드름 환자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인스턴트 식품, 탄산음료, 라면, 과자, 삼겹살, 치즈 등의 섭취가 많았다.

흔히 여드름 피부의 경우 환자 본인의 피부가 지성이라고 생각해 보습제를 잘 안바르려는 경향이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피부 표면의 지질 함유량이 감소해 피부가 건조해 지는 경우 여드름이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보습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여름철에는 땀 분비가 증가하므로 수분의 충분한 보충 또한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여드름의 발생원인 중 하나는 모낭 주위에 각질이 과다하게 쌓이는 것이다. 따라서 적절한 각질 관리가 여드름의 호전을 위해 도움이 되는데, 각질제거 효과가 있는 화장품이나 세안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다만 각질제거 효과가 과도한 경우 오히려 여드름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용 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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