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재정지원사업제한 해제대학 이달 발표에 지역대 촉각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정부재정지원사업제한 해제대학 이달 발표에 지역대 촉각

  • 승인 2016-08-02 18:24
  • 신문게재 2016-08-02 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교육부 이달말 발표…“이행실적에 따라 성과 나와야”

지난해 실시된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정부재정지원사업제한 대학에 대한 해제가 이달중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해제 여부를 놓고 지역대학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위등급인 D·E등급 대학으로 분류됐던 32개 대학 가운데 충청권에서만 13개 대학들이 포함된 만큼 이번 재정제한 해제에 충청권 대학들이 얼마나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각 대학들은 지난 2월 구조개혁 이행 계획서를 제출한 이후 지난달까지 컨설팅 이행 최종 보고서 제출과 현장실사까지 모두 마무리한 상태로 교육부는 대학들이 제출한 이행계획서와 실적 등을 평가해 2017년 정부 재정지원제한대학 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각 대학들은 교수충원율, 교수학습관리역량, 수업관리, 교육환경개선, 장학금 확충 등의 지표를 받아 수행했으며, 컨설팅 과제에 대한 이행실적, 계획의 충실성, 성과 등을 중심으로 해제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충청권에서는 지난해 ▲대전 대전대, 을지대 ▲세종 홍익대(세종), 고려대(세종) ▲충남 나사렛대, 중부대, 한서대, 금강대 ▲충북 건국대(글로컬), 꽃동네대, 영동대, 청주대, 극동대 등 13개 대학이 하위 등급으로 선정돼 정부재정지원사업 제한과 신·편입생의 국가장학금Ⅱ 유형 지원 제한을 받은 바 있다.

당장 내달부터 수시모집에 나서야 하는 대학가로서는 또다시 재정지원대학에 포함될 경우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지는 만큼 이번 해제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무엇보다 하위등급 32개 대학(4년제) 가운데 충청권에서만 절반에 가까운 대학이 포함된 만큼 지역대학들은 이번 재정지원대학해제 대상에 권역별 배분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쏟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다소 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교육부의 컨설팅 과제와 지표이행에 총력을 쏟은 만큼 컨설팅과제 이행여부에 따라 교육부가 해제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행실적만 충족한다고 해서 해제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행실적에 따른 성과가 나와야 한다”며 “컨설팅 과제 이행여부에 따른 지표점수화를 통한 절대평가를 통해 최종 해제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가결과 통보를 거쳐 이달말 최종 해제대학을 발표할 계획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복지관 치료수업 중단, 재활 어쩌나…" 장애 부모 울상
  2. ‘2024 e스포츠 대학리그’ 시드권 팀 모집 시작
  3.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신안동, 노인 대상 '찾아가는 스마트폰 활용 교육' 추진
  4.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성거읍, 노인 대상 '별꽃 원예 치유 프로그램' 추진
  5. [사설] 소진공 이전 아닌 원도심 남는 방향 찾길
  1. "자식한텐 과학자로 가지 말라고 한다" 과학의 날 앞두고 침울한 과학자들
  2.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우리동네 교통안전 사랑방' 신설 운영
  3. [4월 21일은 과학의날] 원자력연, 방사선 활용해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에 구슬땀
  4. [2024 대전 과학교육 활성화] 창의융합교육으로 미래 인재 양성
  5. [사설] 민주당 '상임위장 독식설', 또 독주하나

헤드라인 뉴스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제64주년 4·19혁명을 기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참배를 놓고 조국혁신당이 “여야와 정부 요인도 없이 ‘혼자’ 참배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8시 서울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 4월의 여름 풍경 4월의 여름 풍경

  •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