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무침·찜 … 간재미 맛에 한 접시 '뚝딱'

  • 문화
  • 맛있는 주말

회무침·찜 … 간재미 맛에 한 접시 '뚝딱'

당진9味로 정평난 회무침, 부드럽게 입에서 녹는 찜…안 먹던 사람도 반하게 해

  • 승인 2016-08-04 12:00
  • 신문게재 2016-08-05 9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맛있는 주말] 난지도 '해나식당'

▲ 간재미회무침
▲ 간재미회무침
난지도는 서해안에서는 보기 드문 깨끗한 물과 은빛 모래사장은 당진의 3경으로 꼽힐 정도로 경관이 수려하다. 중도일보 맛집 소개는 휴가철을 맞아 난지도의 맛집을 소개한다.

섬에 위치한 맛집이지만 해나식당의 메인 메뉴는 횟감이 아닌 당진의9미 중에 하나인 '간재미회무침'이다. 간재미는 가오리라 불리는 가오리목 생선으로 전라도 지역에서 홍어로 불리기도 한다. 충청도를 비롯해 서해안 일대에서 주로 잡히는데 이집 간재미 역시 주인 민계홍 사장이 어선에서 직접 잡은 간재미를 회무침에 쓰고 있다.

간재미회무침은 당진 9미(味)중 하나로 정평이 나있는 음식이다. 새콤달콤한 양념장과 신선한 채소가 어우러진 식감은 더위에 지쳐 떠나버린 입맛을 찾아주는데 제격이다. 민 사장은 “양파, 당근, 오이 같은 흔한 재료는 기본으로 들어가고 계절이 바뀌면 철에 맞춰 재료를 조금씩 바꿔가고 있다”며 “우리 섬을 찾은 관광객들은 꼭 한 접시 이상은 먹고 가는 음식”이라고 강조했다.

회로 먹는 간재미도 별미지만 찜으로 즐기는 손님들도 적지 않다. '간재미찜'에는 특별한 양념을 하지 않는다. 아니 양념이 필요 없다는 말이 더 맞을지도 모른다. 손질을 거친 간재미찜은 뼈가 무르고 얇아 보통은 그냥 씹어 먹는다. 생선살은 식감을 느끼기도 전에 녹아 버릴 정도로 연하고 부드럽다. 사업차 섬에 체류중이라는 한 손님은 “육지의 횟집에서 사이드 메뉴로 나오는 간재미찜 과는 절대 비교해서는 안 된다”며 “간재미를 싫어하던 우리 직원들도 간재미찜이 없으면 밥도 술도 마다할 정도”라고 칭찬했다.

이 집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칼국수다. 이 집의 칼국수에는 '박하지'라 불리는 게가 들어간다. 꽃게보다 작고 껍데기가 단단한 바닷게로 표준어로는 '민꽃게'라 부른다. 서해안에서는 오래 전부터 음식에 많이 활용되어 왔고 돌게장으로 인기가 좋다. 이 집에서는 가장 맛이 좋은 4~5월에 잡아 냉동 보관하여 칼국수에 쓰고 있다.

박하지 칼국수의 시원하고 담백하면서도 진한 국물 맛은 칼국수 국물로 먹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들 정도로 깊이 있는 맛을 자랑한다. 난지도 주민이라는 한 손님은 “박하지에서 우려낸 시원한 국물 맛은 수년째 먹고 있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라고 말했다.

민 사장은 “우리 난지도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서해안의 보물섬 같은 아름다운 곳”이라며 “우리 집을 찾아 주시는 손님들에게 당진과 난지의 참맛을 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당진시 석문면 난지도 해수욕장 041-352-7534

▲메뉴=간재미회무침 3만원 바지락(박하지)칼국수 8000원 아구탕 5만원(대)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복합 개장 이후 서남부터미널 통폐합 '화두'
  2.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이번에도 피해자는 모두 20~30대
  3.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4. 대전역 물품보관함 돌며 카드·현금 수거…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5. [건양대 글로컬 비전을 말하다] 국방·의료에서 AI까지… 국가전략 거점으로 진화한다
  1.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2. 대전보훈청-대전운수, 설명절 앞두고 후원금 전달식
  3.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4. [교단만필] 2026년의 변화 앞에서도 변치 않을 기다림의 하모니
  5. [사이언스칼럼] 지능형 화학의 시대

헤드라인 뉴스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의대 가려고 이사 고민"…'지역의사제' 도입에 충청권 전입 늘까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이 도입되면서 자녀 의대 입시를 위해 이사를 고려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으로의 전입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등학교 수를 따진 결과, 전국에서 충청권이 세 번째로 많은 데다 타 권역에 비해 고3 300명 이상의 대형 고교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지역 인구유입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로 위장전입 등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다. 29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지역의사제 지정 지역 일반고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든다... 일류경제도시로 상한가 '대전'

대전에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단어는 '사람'이다. 경제와 문화, 생활 등 지역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만들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기에 대전시의 인구 증가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현재 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시는..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민주당, 정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

더불어민주당이 대전과 충남 통합 특별시 정식 명칭을 ‘충남대전통합특별시’로, 약칭은 ‘대전특별시’로 정했다. 민주당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명칭과 약칭, 특별법 추진 과정 등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우선 공식 명칭은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약칭은 대전특별시다. 앞서 28일 민주당 광주와 전남 행정통합 추진 특별위원회도 통합 특별시 명칭을 '전남광주특별시',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한 바 있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와 관련해선, 황명선 상임위원장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故 이해찬 전 총리 발인 하루 앞으로

  •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대전·충남 시도의장 행정통합 관련 기자회견

  •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 대전 서북부 새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개통’